KAI·사우디, 우주시장 개척 위해 ‘맞손’

국내 최초 사우디와 우주분야 MOU
신종모 기자 2023-10-25 13:35:17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우주청(SSA)과 우주 분야 상호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순방 기간 중에 진행됐다. KAI는 이번 순방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했다.

강구영 KAI 사장(왼쪽)과 SSA 무함마드 알타미미 우주청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AI 


KAI와 SSA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주 시장 개척을 위한 기술 개발과 운영, 공동 사업화, 신규 스타트업 투자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향후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사우디와의 우주분야 협력은 국내 최초로 뉴스페이스 시대의 핵심인 민간 주도의 기술 개발과 수출 사업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는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우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KAI는 지난 5일에 방한한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MCIT) 압둘라 알스와하(Abdullah Alswaha) 장관과 SSA 무함마드 알타미미 우주청장을 만나 우주 분야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최근 중동지역이 항공우주분야에서 새로운 전략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MOU를 시작으로 사우디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여 우주분야가 제2의 중동 붐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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