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8년 만에 경영 복귀 ‘초읽기’

12일 임시 주총서 장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 표결
신종모 기자 2023-05-11 16:49:16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지난해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취업 제한이 풀리면서 8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게 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오는 12일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장세주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사진=동국제강


업계에서는 장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대 주주인 장 회장(13.94%)의 지분을 포함해 우호 지분이 36%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출석 주주 의결권 과반과 발행 주식 총수 4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동국제강은 그동안 장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경영을 맡아왔다. 장 회장은 경영 일선에 나서지 못했으나 조력자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 회장은 지난 2015년 5월 비자금 88억여원을 해외 도박 자금과 개인 채무를 갚는 데 쓰는 등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후 그해 6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장 회장은 징역 3년 6월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하던 중에는 비등기 이사로 남아 회장 직책을 유지했다.

장 회장은 지난 2018년 4월 가석방됐으나 출소 후 5년 취업 제한 규정으로 경영 전면에는 나서지 못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장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 이외에도 동국홀딩스, 열연사업 법인 '동국제강', 냉연사업 신설법인 '동국씨엠'으로 인적 인적분할하는 회사 개편안도 주총 안건에 올릴 예정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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