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깊이 사과'…"일부 설계와 다르게 시공"

최형호 기자 2023-05-09 15:45:33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GS건설이 9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던 주차장 붕괴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GS건설 측은 "검단신도시 AA13-2 블록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공식적인 조사위원회 조사와 별도 자체 조사를 병행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초음파 촬영으로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분을 발견했다"며 "시공사로서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GS건설은 발견 사실을 즉시 사고조사위원회에 알리고 향후 조사 과정에도 투명하게 협조하는 등 건물 안전 확보에 필요한 모든 조취를 취한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공사가 진행 중인 전국 83개 아파트 현장 모두 공인 기관인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를 통해 정밀안전점검을 진행한다.

회사 측은 "이번 사안은 공기단축은 없고 원가감소도 최대 1000만원 안팎으로 단순 과실이 원인으로 자체 조사됐지만 그동안 안전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자부해 온 입장에서 있을 수 없는 과오"라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설계사 업역인 구조 설계 자체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재확인해 입주예정자의 불안감을 해소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점검 완성도를 높이고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입주예정자도 점검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전 현장 점검은 앞으로 10주간 진행되며 시공 과정과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책임기술자와 교수자문단의 종합 소견을 통해 아파트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 여부를 입주예정자와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충분한 숫자의 샘플을 토대로 설계 적합성에 대한 추가 검증도 이뤄진다.

CEO 임병용 부회장과 CSO 우무현 사장이 83개 현장을 포함 전국 110개 현장을 순회하며 현장안전점검회의도 진행할 방침이다.

GS건설은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안전에는 그 어떤 타협도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 83개 현장에 대한 점검에 비용의 한도를 두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사고 방지를 위한 예산을 집중 투자해 고객에게 자이 브랜드 가치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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