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광동성 품은 소공동”...크리스탈 제이드 소공점, 11주년 맞이 꽃단장

홍선혜 기자 2023-05-02 11:05:22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매일유업 관계사가 운영하는 '크리스탈 제이드 소공점'이 올해 개점 11주년을 맞이해 지난 1일 정통 광동식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전면 리뉴얼 오픈했다. 

크리스탈 제이드는 아시아 태평양 20개 주요 도시에 22개 콘셉트, 1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식 레스토랑으로 ‘상해’, ‘광동’ 등 각 지방의 특색을 반영한 콘셉트별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현재 한국에는 총 14개의 크리스탈 제이드 매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2009년 매일홀딩스가 크리스탈제이드의 한국 법인 지분을 인수해 국내 지점을 운영 중이다.

지난 4월 28일 ‘정통 광동식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탈바꿈한 크리스탈 제이드 소공점을 직접 방문해봤다. 복도를 따라 마주한 커다란 중앙홀은 170석 규모로 동양적인 느낌을 살렸으며 황금색 인테리어는 중국 현지 레스토랑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아울러 입지에 맞춰 직장 모임, 가족 모임, 관광객들을 수용하기 위해 기존에 8개의 룸을 10개로 늘렸으며 룸 테이블 역시 6인에서 최대 18명까지 가능하다.

김기원 크리스탈 제이드 사업부장이 매장소개를 하고 있다/사진=홍선혜 기자

이날 매장소개를 진행한 김기원 크리스탈 제이드 사업부장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현지 메뉴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브랜드의 소명이자 철학이다”라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광동식의 메뉴 잊지 못할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광동식 레스토랑을 확실히 뿌리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소공점만의 차별화된 광동식 메뉴는 현지 레시피를 그대로 재현한 △바베큐 6종 △싱가폴식 해산물 국밥인 ‘파오판’, △자몽을 넣어 새콤한 맛을 더한 이베리코 광동식 탕수육, △순무를 함께 갈아 만든 홍콩식 이색 딤섬 ‘X.O 소스 무 케이크’ 등 총 15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주목할 점은 광동식 메뉴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바베큐 6종이다. 바삭한 껍질과 풍부한 육즙이 일품인 ‘크리스피 포크벨리’ 이베리코 목살을 활용한 ‘꿀소스 차슈’ 푸아그라와 애플망고를 함께 곁들인 ‘로스트 치킨’ 등이다. 

왕가흥 크리스탈제이드 수석 총괄셰프가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홍선혜 기자

왕가흥 크리스탈제이드 수석 총괄셰프는 “소공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광동식 바베큐 메뉴 6종을 새롭게 출시했으며 현지 맛을 구현하기 위해 싱가포르 현지에서 버너 등 전문 장비를 들여와 현지 셰프들과 교육·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15종 메뉴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직접 먹어본 코스 메뉴는 △홍콩식 딤섬 3종 △BBQ 클래식 △마늘소스 전복찜 △이베리코 광동식 탕수육 △에그누들 완탕면 △흑임자 생강스프다.

홍콩식 딤섬 3종 왼쪽부터 트러플 쇼마이,새우교자,부추교자/사진=홍선혜 기자

딤섬은 새우교자, 트러플 쇼마이, 부추교자가 나왔으며 트러플 쇼마이가 같은 테이블에 앉은 참가자들 사이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다. 특히 트러플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면서 돼지고기와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점과 딤섬에 트러플을 접목시킨 부분이 가상 인상 깊었다.

BBQ 클래식 음식 사진/사진=홍선혜 기자

BBQ 클래식은 크리스탈제이드에서 특별히 심혈은 기울인 메뉴인 만큼 남녀노소가 먹어도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전체적으로 촉촉함이 느껴지는 육질과 거부감 없는 향신료의의 향기가 은은하게 올라왔다.

마늘소스 전복찜은 강하게 올라오는 중화풍의 마늘 향기가 자칫 호불호가 나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싱싱한 전복이 계속 손이 가게끔 유도했으며 이베리코 광동식 탕수육은 새콤달콤한 소스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어린아이나 젊은세대 입맛에 잘 어울리는 세련된 맛 이었다.

식사로 주문한 완탕면과 디저트로 나온 생강 스프는 뜨거운 국물이 피로를 풀리게 했으며 특히 생강스프의 경우 흑임자 떡과 함께 들어있어 어르신들이 선호할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생강의 경우 호불호가 많이 나뉘는 재료라 선호하는 사람들만 주문할 것 같았다.

중식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현지의 맛과 한국인의 입맛을 모두 고려해서 그런지 느끼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으나 다소 향신료의 향이 강하다고 느낄 수 있는 맛이었다.

크리스탈 제이드 관계자는 "소공점 리뉴얼을 통해 고객에게 잊지 못할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광동식 콘셉트 레스토랑의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롭게 변한 크리스탈 제이드 소공점에서 현지의 메뉴와 분위기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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