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포럼 2023] 김덕진 미래사업IT 연구소장 "챗GPT 통해 골드러시 시대 도래할 것"

18일 '스마트에프엔 창간 5주년 비전포럼 2023' 개최
김 소장 "MS, AI 관련 가장 큰 위력 보여"…
챗GPT 흥행 따른 노동력 착취 문제도 지적
황성완 기자 2023-04-18 13:40:32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챗GTP를 통해, 바야흐로 골드러시(사람들이 금을 캐기 위해 모여드는 현상)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김덕진 미래사회IT 연구소장은 18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스마트에프엔 비전포럼 2023'에서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챗GPT가 출시된 이후 두 달 세상은 AI 시대로 변했으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역시 챗GPT는 아이폰이 처음 출시됐을때와 같은 모멘트를 지닌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챗GPT에 대해 기업들이 속도경쟁을 하고 있다"며 "2개월 만에 미래전략을 다 바꿨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AI가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며 생성형 AI 유형들을 소개했다.

김 소장은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가장 큰 위력을 보이고 있다"며 "AI 기반 MS 365 코파일럿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 등에서 생산성 향상 게임 체인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열린 스마트에프엔 창간 5주년 비전포럼 2023 '챗GPT가 바꾸는 미래'에서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장이 '생성형 AI, 인터넷 비즈니스를 혁신한다'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스마트에프엔

김 소장은 "챗GPT를 선보인 오픈AI(OpenAI)는 143억원에 AI닷컴 도메인을 인수했다"면서 "MS 역시 약 13조원을 투자하며, 클라우드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MS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형태로 MS Azure 기반 기업간거래(B2B)비즈니스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MS는 최근 기업용 챗GPT를 애저 클라우드에 통합해 출시했다. 국내 대표 기업 삼성전자 역시 구글 대신 MS가 출시한 빙으로 갈아탈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글은 검색엔진에 추가할 AI 개발을 추진하게 될 전망이다. 

김 소장은 챗GPT가 활성화 됨에 따라 많은 돈이 필요할 것이라고도 했다. AI가 복잡한 MLP(Multi-layer-Perception) 모델을 수십 배씩 확장시키는 방법으로 발전함에 따라 거대 언어 모델(LLM)의 학습에 드는 바용은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이를 활용하는 대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며, 유지·사용하는 데에는 학습보다 훨씬 큰 비용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김 소장은 향후 보다 진보된 챗GPT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제시했다. 그는 "챗GPT를 만드는 데에는 결국 사람이 갈려들어갈 것"이라며 "최근 챗GPT의 유해성을 줄이기 위해 케냐 노동자들을 시간당 2달러 미만으로 고용해 일을 시켰다. 챗GPT가 흥행함에 따라 노동력 착취 문제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