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포스코케미칼, 당진제철소 고로 개수 협력 ‘맞손’
2022-12-09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포스코그룹이 말레이시아 사라왁에서 탄소포집저장(CCS) 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홀딩스는 12일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정부청사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페트로스(석유가스공사) 등과 함께 ‘고갈 유·가스전 활용 탄소포집저장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추진단장과 안이 응가우(Anyi Ngau) 페트로스 사라왁자원관리부문장, 탄스리 다툭 아마르 하미드 부고(Tan Sri Datuk Amar Hamid Bugo) 페트로스 이사회의장, 자닌 기리에(Janin Girie) 페트로스 회장, 다툭 파팅기 탄스리 아방 조하리(Datuk Patinggi Tan Sri Abang Johari) 사라왁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 체결로 양측은 포스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와 블루수소를 만들 때 나오는 CO2를 포집해 사라왁주 해상의 고갈 유·가스전에 저장하는 사업에 대해 타당성 분석을 진행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워킹그룹을 구성해 한국에서의 CO2 포집부터 말레이시아 사라왁까지의 CO2 운송, CCS 인프라 설비 구축, CO2 주입 및 저장까지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추진단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 광구 탐사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한 포스코건설 역시 CO2설비에 대해 심도 있는 스터디를 완료한 상황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탄소 중립을 가속화하겠다”며 “CCS 사업은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조가 중요한 만큼 사라왁 주정부 산하 석유가스공사인 페트로스와의 협력에 대해 주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9월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의 SEDC에너지, 사라왁전력청 등과 ‘사라왁 H2biscus 청정 수소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말 수소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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