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호주 진달리리소스와 美 점토 리튬 프로젝트 사업 협력
2023-02-14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포스코그룹은 지난 2월 25일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와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립을 전격 합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전 확정 이후 6개월이 지났음에도 별다른 진척이 없자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포스코 지주사 이전 합의사항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범대위는 포스코 지주사 이전 합의사항 이행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 시위를 벌이고 있다. 범대위는 다음 달 초 포스코 본사 앞에서 대규모 시위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갈등의 발단은 포스코 측이 지난달 범대위 관계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집회금지가처분 신청과 1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부터다.
이에 범대위는 포항 주요 도심에 포스코를 비방하는 현수막을 내걸며 맞대응했다.
앞서 범대위는 지난 8일 포스코 서울센터 앞과 서울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최 회장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포항시도 포스코 지주사 이전 합의사항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및 상생협력 특별위원회는 지난 22일 위원회를 열어 포항시·포스코 상생협력 태스크포스(TF)팀으로부터 추진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날 포항시·포스코 상생협력 TF팀은 지난 3월 구성 이후 포스코·포항시·포스코홀딩스 3개 기관을 오가며 6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신규투자·상생협력 사업에 대한 상호 제안 및 의견을 교환했다.
위원들은 합의서에 명시된 포스코지주사 소재지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의 포항 이전에 관한 논의가 상생협력사업보다 우선시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투자계획 및 사업에 대한 대내외적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지역에 미칠 대책 마련과 주주총회 전까지 상생하기 위한 끊임없는 의사소통과 부단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일만 위원장은 “포항시·포스코 상생협력 TF팀 구성을 통해 최근 6개월 동안 상호논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성과가 이뤄지 않고 있어 포스코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합의서 이행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시민들이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과 향후 철저한 대처 방안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포스코 관계자는 지주사 이전과 관련해 “지주사 이전 사안은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합의문을 통해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소재지를 오는 2023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할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래기술연구원은 포항에 본원을 설치하는 등 포항 중심의 운영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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