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尹 대통령 자격 없지만…당론따라 탄핵안 동의 안 해"
2024-12-07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제가 약속드린 대로 국민 뜻에 따라 투표했다"며 사실상 찬성표를 던졌음을 밝혔다.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 3명 중 1명이다.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에선 이날 오후 7시 현재 안 의원과 김예지 의원, 김상욱 의원 등 3명만 투표에 참여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을 마친 뒤 "제가 어제 윤 대통령에 두가지를 말했다. 자진사퇴할 시기, 그리고 여러 국정운영 할 수 있는 방안을 투 표전에 제시해달라고 했다"며 "오늘 (대통령이) 아침에 그걸 모두 당에 위임했고 당은 오늘 투표 전까지 두 가지에 답할 의무가 있었지만 제가 말한 두가지 구체적인 얘기를 설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 말에 납득할 수 있는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라며 "(투표는) 국민 뜻에 따라 투표했다"고 했다.
표결에 불참한 의원들에게는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사람이 헌법기관"이라며 "당의 당론이 있다 하더라도 자기 소신에 따라 자기 투표권을 행사 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투표를 위해 뒤늦게 본회의장에 입장해 야당 의원들의 박수를 받았던 김 의원은 "투표는 했지만 탄핵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본회의장을 이탈해 투표에 불참하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속해서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우 의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투표에 동참할 때까지 투표 종료 선언을 미룰 것으로 보인다. 탄핵안 표결 시한은 8일 0시 48분까지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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