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농촌학생 통학택시 운영 10년째 ‘인기’

경제부담 덜어주는 실효정책에 학생·학부모 ‘호평’
윤종술 기자 2024-12-04 13:58:58
통학택시를 이용중인 학생과 학부모 모습. /사진=임실군

[스마트에프엔=윤종술 기자] 전북 임실군이 올해로 10년째 운영 중인 농촌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통학택시 지원사업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 속에 성공적인 정책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지난 2015년부터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지역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통학택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농촌지역 중‧고등학생들의 통학 여건을 크게 개선하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통학택시 지원사업은 집과 학교 간 거리가 2km 이상, 버스 정류장에서 집까지의 거리가 1km 이상, 혹은 등하교 시간에 노선버스가 없는 지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교통 여건이 열악한 농촌지역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관내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총 32대가 등‧하교 시간에 맞춰 학생들을 수송하고 있다.

이용 요금은 학부모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1회 500원으로 책정됐으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학생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학생 110명, 고등학생 74명이 지원받은 데 이어 하반기에는 중학생 115명, 고등학생 76명 등 총 191명이 이용했다.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톡톡히 하며,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진면에 거주하는 한 학생은 “학교와 집이 멀어 걱정이 많았는데, 통학택시 덕분에 부모님의 부담도 덜고, 등교 시간을 지킬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시골집이라서 버스 타기도 애매하고, 등하교하는 데 어려움이 큰 데, 통학택시 운영 덕분에 편리하고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어 안심이 된다”며 “경제적인 부담도 크게 덜어줘서 정말 고마운 정책이다”고 말했다.

군은 2025년 상반기 통학택시 운영을 위해 오는 9일부터 24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예비 중학생(1학년)은 초등학교에서, 예비 고등학생(1학년)은 중학교에서 각 학교 담당 교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심민 임실군수는 “해마다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등․하교 교통 불편 해소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지역 택시업계 경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선을 통해 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술 기자 yjs912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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