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레벨 스토리] 진성 디렉터 출신 강대현 넥슨 공동대표…차기 넥슨 이끌어갈 비결은
2024-03-29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넥슨은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핵심 지적재산권(IP) 사용한 프랜차이즈 전략을 통해 글로벌로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다."
강대현 넥슨 공동대표는 30일 오전 11시쯤 넥슨 사옥에서 진행된 미디어 데이 '넥스트 온' 행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대현 대표를 포함해 김정욱 공동대표도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김정욱 공동대표 "기업·사회·IP 등 자사 보유 3대 가치 강화…유저 소통 통해 수많은 IP 보유 회사로 자리매김"
김정욱 대표는 넥슨이 지난 30년간 축적한 경험을 통해 얻은 가치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내다보는 경영 가치관을 제시했다.
특히 기업, 사회, IP 등 넥슨이 보유한 주요 3대 가치를 강화하고 이를 통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비전에 대해 강조했다.
김 대표는 "넥슨이 걸어온 30주년의 길을 곰곰히 생각해봤으며, 어떤 회사가 돼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던졌다"며 "'계속에서 가치를 더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년 전 작은 오피스텔에서 시작한 벤처 회사 넥슨은 국내 게임산업 매출 비중 18%를 차지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사회적 가치로는 넥슨은 인재 채용 프로그램 넥토리얼을 4년 간 운영해왔으며, 세 자릿수의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 바 있다.
김 대표는 "넥슨은 사회적 인식 개선, 어린이 의료지원 및 의료시설 건립, 장애와 장애인의 사회적 인식 개선, 장애인 고용 확대 등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게임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영향에도 긍정적인 인식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넥슨의 도약을 위한 두 가지 기업 목표로, 세계에서 인정받고 사랑받는 게임을 만드는 기업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사랑받는 기업을 제시했다.
그는 "사랑과 질타 등 유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해왔으며, 게임을 단순히 개발과 출시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아닌, 유저와 함께하는 생태계로 바라보는 것이 넥슨이 수많은 IP를 보유한 회사로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넥슨의 무대가 세계로 확장하길 바라며, 자사 게임이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사랑받길 바란다"며 "고도화된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전 세계에 넥슨의 무대를 펼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일례로, 데이브 더 다이브, 퍼스트 디센던트, 블루아카이브, 메이플스토리 등의 성과를 제시했다.
그는 "우리 사회 속에 더 기여하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실수와 잘못을 직시하며,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만들겠다고도 말했다.
이와 함께 "넥슨의 게임은 한 두가지 색깔로 정의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며 "특정 장르에 국한되거나 트렌드에 휘둘리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지속해왔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넥슨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창의적인 도전을 이어가며, 업계를 선도하는 넥슨다운 게임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대현 대표 "넥슨 강점 극대화…도전적인 글로벌 시장 진입 위한 진화 전략 제시"
다음으로는 강대현 넥슨 공동대표가 지난 30년간 쌓아온 게임 개발력과 서비스 역량을 통해 완성된 넥슨만의 핵심 강점으로 글로벌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진화 전략을 발표했다.
강 대표는 유저의 경험을 확장하기 위한 두 가지 목표로 강점의 극대화를 통한 서비스 강화와, 도전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파이프라인 강화 전략을 제시했다.
강 대표는 "서비스 강화는 유저 경험의 확장, 넥슨에 대한 즐거운 경험, IP 프랜차이즈 전략의 시작, IP 단위로 묶은 생태계 구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넥슨에는 핵심 IP 프랜차이즈가 있으며, 오랜 시간 쌓아온 고유의 IP들이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IP를 게임의 세계관이나 캐릭터같이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유저들이 느끼는 경험의 총체라고 정의했다.
대표적으로, 넥슨은 메이플스토리M, 메이플스토리 월드 헬로메이플,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등 각각의 프로젝트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며, IP의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IP를 통해 다양한 IP 확장을 통해 플레이의 경험뿐 아니라 음악, 웹툰, 굿즈, 팝업스토어 등 전방위적 영역에서 유저 접점을 강화해 ‘메이플라이프’에 대한 끊임없는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서비스 20주년을 맞이한 던전앤파이터는 세계관 확장을 본격화하며,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프로젝트 DW 등 IP를 극대화할 예정이며, '던파 유니버스'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밖에, 마비노기, 바람의 나라 등 IP를 활용한 신작도 준비 중이다.
넥슨은 인디게임사와도 협업 중이다. 대표적으로 띠어리크래프트와 협업한 슈퍼바이브, 슈퍼캣의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을 이번 지스타 행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빅앤리틀' 전략 통해 '프로젝트DX·낙원' 등 개발 추진…리틀 프로젝트도 강화
오랜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경험에 기반한 신규 개발에도 속력을 낸다. 게임 본연의 재미를 연구하는 ‘빅앤리틀’ 전략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특히, ‘빅’ 프로젝트의 개발에서는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DX’를 선보인다.
‘야생의 땅: 듀랑고’의 오리지널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더욱 발전된 그래픽과 시스템이 도입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매력을 강화한다.
더불어, ‘낙원: LAST PARADISE’는 좀비 아포칼립스의 묘미와 더불어 생존, 탐사, 성장의 재미를 강화하기 위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민트로켓’은 참신한 ‘리틀’ 프로젝트를 강화하기 위한 방향성을 정립했으며, 스토리 DLC로 또 다른 즐거움을 예고한 ‘데이브 더 다이버’의 확장에도 힘을 줄 예정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