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진각국사 '혜심' 탄신 864주년 추모 다례제 봉행

국문학사상 최초 본격적인 선시 집필
정리리 기자 2024-04-19 11:17:52
강종철 화순부군수가 18일 진각국사 탄신 846주년 기념 추모 다례제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화순군

[스마트에프엔=정리리 기자] 전남 화순군은 18일 화순문화원 대강당에서 고려 2대 국사인 진각국사 혜심을 추모하는 다례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19일 화순군에 따르면 진각국사 혜심 탄신 846주년을 맞아 진각국사 선양회 회장 대현 스님 주관으로 열린 이날 다례제 행사는 강종철 화순 부군수, 이영일 전 화순문화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육법 공양·범패 의식 등의 순으로 행해졌다.

대현 스님은 대회사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진각 국사님의 가르침과 참선을 서로 교감해 자기 자신을 치유하고 숭고한 자비 정신을 함양하는 데 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종철 화순부군수는 축사를 통해 "진각국사 혜심은 화순현 출신으로 고려 후기 분열된 불교를 화합시키고 조계종을 더욱 발전시켰다"며 "혜심뿐만 아니라 고인돌 유적지 등 훌륭한 문화유적지를 널리 알리는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진각국사 혜심의 저서인 선문염송집과 선문강요는 국문학사상 최초의 본격적인 선시란 점에서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리리 기자 jl045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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