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제13회 수산인의 날 '성료'···자긍심 제고

전국 수산인 1500명 참석 행사 진행
정병철 기자 2024-04-17 16:43:06
완도군이 17일 청해진스포츠센터에서 '제13회 수산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완도군

[스마트에프엔=정병철 기자] 전남 완도군은 17일 청해진스포츠센터에서 '제13회 수산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수산인의 날'은 국민에게 수산업과 어촌의 가치를 알리고 수산인의 자긍심 제고를 위해 제정한 법정 기념일로 올해는 전복과 해조류의 고장인 완도군에서 열렸다.

'열린 어촌, 젊은 발걸음, 새로운 수산 강국'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해양수산부 주최, 한국수산총연합회와 전라남도, 완도군이 주관했으며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신우철 완도군수,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노동진 회장과 전국 수산인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미래 해양수산업의 인재가 될 완도수산고등학교과 한국수산벤처대학 학생들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신우철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우리나라 수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수산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기후변화, 경제 불황 등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많지만 지혜와 역량을 모아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신 군수는 "우리 군은 전통산업 경쟁력을 더 키워나가고 바다 자원을 기반으로 한 해양치유 등 미래 해양산업을 역점 추진해 더 풍요로운 어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도형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수산업을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살고 싶은 어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완도 전복을 수출 전략 품목으로 육성하고, 완도가 해양치유 관광과 해양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김 수출 최초 1조원 돌파에 기여한 배기일 세화씨푸드 대표이사(은탑 산업훈장)와 꼬시래기 양식 성공 및 가공식품 개발로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한 이성배 장흥군수산업협동조합 조합장(은탑 산업훈장), 전복 수출에 힘쓴 김철범 완도전복주식회사 실장(장관 표창) 등 총 14명에게는 표창이 수여됐다. 

기념행사 전 완도 생활문화센터에서는 '수산인의 날' 기념 '미래 식량 위기, 수산업·어촌의 역할' 주제의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한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완도군은 '수산인의 날' 행사 개최를 기념해 전 읍면에서 마을 어장 가꾸기 및 해양 쓰레기 수거를 실시했다. 지난 12일에는 수산 자원의 가치와 바다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치어(점농어) 1만마리를 방류하는 행사도 가졌다. 

정병철 기자 kacham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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