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열린 주주총회’ 연다…올해부터 온라인 중계
2024-03-17
“불확실성 속에도 기회는 존재하고 답은 시장과 고객에게 있음을 믿고 사업 전반에서 이기는 성장과 변화를 만들겠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주완 사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올해도 시장과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며 “현 사업 구조의 한계를 돌파하고 사업 방식과 실행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올해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포트폴리오 고도화, 고객경험(CX)-디지털전환(DX) 가속화를 통한 경영성과 창출, 미래 준비 등이다.
조 사장은 “비하드웨어(Non-HW)로의 사업 모델 혁신, 기업간거래(B2B) 성장 가속, 신규 사업 조기 가시화라는 3가지 포트폴리오 전환의 방향성을 가지고 추진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사 포트폴리오 관리 체계를 정비해서 선택과 집중 관점에서 성장하는 사업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며 “지난 2년간 추진해 온 CX-DX 활동을 기반으로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게 사례를 만들고 동시에 글로벌 확산 체계를 정비해 CX-DX가 LG전자의 DNA와 혁신 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래 준비 측면에서 연구개발(R&D)은 기술과 사업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에 필요한 기술 씨드(seed)의 체계적 발굴을 통해 R&D 건전성을 높여 나가겠다”면서 “전 세대가 공감하는 브랜드로 강화하며 소비자직접판매(D2C) 비중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사장은 이날 본안 의결에 앞서 ‘2030 미래비전’ 등 향후 사업 전략을 설명하며 “2030년 매출 100조원, ‘7·7·7(연평균 성장률·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은 소통, 알림, 나눔 등을 앞세우는 ‘열린 주총’으로 진행됐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주총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진행한다. 보다 많은 주주들과 소통하며 비전을 나누기 위한 취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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