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美 뉴스케일파워, 소형원전 사업 ‘맞손’

올해 SMR 원자로 주단 소재…내년 원자로 제작 착수 예정
신종모 기자 2022-04-25 16:09:32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소형모듈원전(SMR)의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5일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 소형모듈원전 제작 착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아이다호주에 추진 중인 UAMPS(Utah Associated Municipal Power Systems) 프로젝트에 공급할 소형모듈원전 본제품 제작에 착수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하반기 소형모듈원전 제작에 사용되는 대형 주단 소재 제작을 시작한다. 오는 2023년 하반기 중 본격적으로 소형모듈원전 본제품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1억 380만달러의 지분을 투자하며 수조원 규모의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 2019년에 뉴스케일파워로부터 소형모듈원전 제작성 검토 용역을 수주받아 지난해 1월 완료했다. 현재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지속 강화하고 소형모듈원전 제작을 위한 준비도 빈틈없이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 소형모듈원전 제작 물량이 본격 확대되면 협력사들의 참여 기회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뉴스케일파워 소형모듈원전은 1기당 77MW의 모듈을 최대 12대 설치할 수 있어 총 924M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해 소형모듈원전 모델 중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설계인증 심사를 최종 완료했다.

UAMPS 프로젝트는 2024년 상반기 통합인허가 신청을 제출해 2026년 상반기 중 승인받고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며 2029년 준공 목표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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