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된 서울 아파트 값…4주째 하락폭 둔화 

최형호 기자 2023-01-26 17:07:13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다. 하락폭이 4주 연속 둔화하고 있는 것. 하락폭을 키우던 전셋값도 하락폭이 줄었다. 특히 마지막까지 규제지역으로 남아 있는 용산과 강남, 서초 등 인기지역의 하락폭 감소가 두드러졌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31% 하락해 지난해 말 -0.74%에서 이달 초 -0.67%로 하락폭이 둔화한 이후 4주 연속 낙폭이 감소세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2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 배제 등 세제 감면안을 발표한 이후 집주인들이 매물을 일부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올린 영향이다.

노원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39%에서 이번주 -0.31%로, 도봉구는 -0.44%에서 -0.37%로 각각 내림폭이 줄었다.

여전히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는 강남권도 낙폭이 다소 감소했다.

강남구는 지난주 -0.25%에서 -0.11%로, 서초구는 -0.12%에서 -0.06%로 줄었다.

다만 송파구는 이번주 0.26% 떨어져 지난주(-0.25%)보다 하락폭이 다소 확대됐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는 지난주 -1.19%에서 이번주 –1.08%로 하락폭이 둔화됐다.  

인천(-0.66%→-0.44%)과 경기(-0.71%→-0.59%)가 서울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화성시(-1.30%→-1.00%)는 동탄신도시와 병점동, 안산 단원구(-0.90%→-0.92%)는 초지·선부동 구축, 수원 장안구(-1.20%→-0.92%)는 천천·정자동 급매영향 있는 주요단지, 오산시(-1.07%→-0.91%)는 세교·부산·내삼미동 신축 위주로 하락했다.

전세 시장은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하락 거래가 체결되면서 임차인 우위 시장이 유지되고 있다. 전셋값은 양천구(-1.59%→-1.53%)는 목·신정동 주요 단지, 강서 (-1.32%→-1.36%)는 염창·등촌동 구축, 강동구(-1.32%→-1.32%)는 고덕·명일·암사동, 구로구(-1.28%→-1.31%)는 구로·신도림·개봉동 대단지, 서초구(-1.15%→-1.25%)는 서초·방배·우면동 구축 중심으로 내렸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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