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인구 비율 높은 '젊은 도시' 어디

최형호 기자 2023-01-23 10:16:13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20~30대 MZ세대가 새로운 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거주 도시가 주목받고 있다.

MZ세대(20~30대) 인구 비율이 높은 이른바 '젊은 도시'는 다양한 일자리로 직주근접형 도시이거나 다양한 교통망을 통해 수도권 이동이 편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어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MZ세대의 주택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량 28만359건 중 20~30대가 매입한 경우는 7만9485건으로 28.4%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21년 평균 31%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수치지만 기준금리 인상과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전반적인 매수세가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적지 않은 수치다. 특히 자금 여력이 없는 MZ세대의 이 같은 거래량은 주택에 대해 관심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 화성 동탄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최근에는 MZ세대들을 흡수하며 ‘젊은 도시’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자족도시가 주목 받고 있다. 2022년 전국의 MZ세대 인구 비율(25.33%)보다 높게 나타난 지역이기도 하다.

작년 MZ 인구 비율(인천 중구 전체 대비)이 28.32%를 기록한 인천 중구가 이목을 끌고 있다. 중구에는 영종국제도시 내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복합레저관광도시가 개발 중에 있어 MZ세대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는 곳이다.

제3연륙교(2025년 준공 예정), 신월여의지하도로와 경인고속도로가 직선화·지하화될 예정으로 여의도환승센터부터 영종IC까지 접근이 수월해진다. 공항철도 노선에 4912억원을 들여 시속 150km급 전동차량을 투입하는 방법으로 고속화도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으로 탈서울 수요자들도 흡수할 호재로 기대되고 있다.

작년 MZ 인구 비율(평택시 전체 대비) 28.87%를 기록한 평택시는 SRT 지제역을 복합환승센터로 구축해 트리플 역세권을 구축할 예정이다. 2028년 개통 예정인 GTX-C 노선으로 수도권 남부 교통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서해안 고속도로 및 경부고속도로 이용으로 광역적 접근성도 우수하다.

삼성전자의 450조(국내 360조) 대규모 투자로 평택 캠퍼스는 2023년 3라인 가동 예정 및 4라인 착공 예정돼 있으며, 경기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일반산업단지인 평택 브레인시티의 개발 사업과 평택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진행하고 있어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

작년 MZ 인구 비율(시흥시 전체 대비)이 27.74%를 기록한 시흥시는 배곧신도시가 조성돼 있으며, 앞으로 배곧신도시는 서남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88만㎡ 부지에 사업비 총 1조 6681억원규모의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될 예정이다. 또 광명시와 시흥시 일원 1271만㎡에 7만 가구가 공급되는 광명·시흥 3기신도시도 예정돼있다.

2025년 개통을 앞둔 신안산선과 2026년 개통될 월판선으로 시흥의 가치는 수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도 하다. 작년 5월 경기 시흥시 시흥장현지구에 분양한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는 1순위에서 평균 189.9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동산 한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가격메리트, 직주근접, 서울 접근성, 생활인프라 모두 갖추고 있는 도시로 MZ세대들의 내 집 마련의 최적지라고 할 수 있다"며  "예정돼있는 개발호재들이 마무리돼 일자리창출이 본격화 되면 MZ세대 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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