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길배 평화사회복지관장 '4대 전주명예관찰사' 위촉

라면카페 운영 등 ‘전주함께라면’ 도입·제도 정착에 기여
윤종술 기자 2024-12-11 16:05:48
우범기 전주시장이 11일 시장실에서 전길배 평화사회복지관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전주시

[스마트에프엔=윤종술 기자] 전북 전주시가 전주형 고립위기가구 발굴 지원사업인 전주 ‘함께라면’을 정착화하게 한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 전길배 평화사회복지관장을 ‘제4대 전주명예관찰사’로 위촉했다고 11일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전주시장실에서 전길배 평화사회복지관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전주명예관찰사 제도는 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명예관찰사는 주요 시정 현장을 돌아보는 등 조선시대 관찰사 역할을 경험한다.

제4대 전주명예관찰사로 위촉된 전길배 관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구를 발굴하기 위한 라면카페를 1년여 운영하는 등 ‘전주함께라면’ 복지모델을 만들고 정착시키는 데 기여해 온 인물이다.

전 관장은 이날 관찰사로서 반월동에 소재한 덕진구 최초의 종합사회복지관인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전주함께라면’ 무인 라면 카페 이용 현황 등을 살폈다. 이어 전라감영을 찾아 관찰사 의복을 착용하고 전라감영을 둘러보기도 했다.

전길배 전주명예관찰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으로 지역사회복지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위촉식에서 전주함께라면 도입과 확산에 기여한 전길배 관장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더욱 세밀하게 살필 수 있도록 전주 복지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함께라면’은 누구나 와서 무료로 라면을 먹을 수 있고 기부할 수 있는 나눔과 공유의 복지 형태로 현재 전주지역 6개 사회복지관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무인 라면카페는 라면 공유공간으로서의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공복지서비스 등을 연계·지원해 자립을 돕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윤종술 기자 yjs912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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