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에프엔=윤중현 기자] 국내 6위 건설사 현대엔지니어링이 내년 2월 코스피에 상장하면서 상장 후 건설 ‘대장주’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0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모두 1600만주로 공모 희망가는 5만7900~7만57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9264억~1조2112억원 수준이다. 상장 시 현대엔지니어링의 시가총액은 최저 4조6300억원에서 최대 6조500억원이 예상된다. 이 최대 규모 정도면 현대건설의 5조5065억원을 넘어서는 대장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주택사업 이외에 플랜트 엔지니어링 설계와 시공, 건축, 자산관리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조4347억원, 영업이익은 2939억원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보유 중이던 현대엔지니어링 주식 534만1962주를 이번 공모에 처분한다. 이 지분을 매각하면 최대 4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 자금으로 그룹 승계 작업이나 지주사 개편에 활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이후 실적 성장과 신사업 확대를 통한 점진적 기업가치 극대화가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모회사인 현대건설 역시 자회사 가치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증가로 동반 주가 수혜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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