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최근 7년간 증권업계 배임액 최다...95.5억원

최근 5년째 무사고 불구...2018년 배당오류 사고 '그림자' 남아
신수정 기자 2023-09-25 14:48:23
삼성증권이 최근 7년여간 증권업계에서 임직원 배임 사건 금액이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5년여간 배임이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2018년 배당오류 사고로 인한 직원 배임 건만으로 이 같은 불명예를 안게 됐다. 

25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달받은 ‘국내 금융업권 임직원 배임 사건 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약 7년간 증권사 배임 중 삼성증권의 배임금액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증권업계 배임액의 44.3%를 차지했다. 

이는 2018년에 발생한 배임 사건 금액이 누적됐기 때문이다. 당시 총 18명의 직원이 95억5350만원에 이르는 금액을 배임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환수액은 47억7670만원으로 50% 수준에 그다. 

강민국 의원은 “금융업권의 배임사고는 임직원의 준법의식 취약과 내부통제 체계의 실효성 미흡과 금융감독원의 관리․감독 소홀에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 관계자는 "당시 조치가 됐던 사건"이라며 "관련 공식 입장은 없다”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증권 사옥. /사진=삼성증권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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