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수수료 수취 금지 위반' 메리츠증권에 과태료 7억원 

최형호 기자 2023-02-08 09:53:08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금융위원회가 수수료 수취 금지 위반 건으로 메리츠증권에 약 7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힜다.

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해 12월7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메리츠증권에 6억89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018년 투자일임 계좌를 운용하면서 해당 계좌에 편입된 회사채, 기업어음(CP) 매수·매도 수익률 차액, 펀드 선취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수억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현행 자본시장법 등에 따르면 투자일임 계좌를 운용하는 증권사는 투자일임 재산에 비례해 산정하는 일임 수수료 외에 위탁매매 수수료 등 다른 수수료를 부과할 수 없다.

이 밖에도 메리츠증권은 위임장을 통하지 않고 계좌 명의인 이외의 사람으로부터 매매 주문을 받은 사실도 지적받았다.

금감원이 메리츠증권을 상대로 실시한 검사에서 드러난 위반 건이다.

금감원은 조만간 메리츠증권 검사에서 드러난 다른 규정 위반 건까지 취합해 기관 제재를 내릴 예정이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