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글로벌IB 7개사 불법공매도 혐의 추가 적발…1016억원 규모 

권오철 기자 2024-05-06 18:00:39
글로벌 IB 7개사에 대한 1016억원 규모의 불법공매도 혐의가 추가로 발견됐다. 최근까지 발견된 글로벌 IB의 불법공매도는 총 9개사, 2112억원 규모다.    

금융감독원은 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IB 불법공매도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IB 2개사에서 556억원 규모의 불법공매도가 최초로 적발됨에 따라 공매도특별조사단을 출범시키고 국내 공매도 거래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글로벌 IB 14개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지난해 적발한 2사(A, B사)에 대해서는 과징금 265억원 부과 및 검찰고발 조치를 완료했다. 

이후 금감원은 올해 1월 C, D사에 대한 540억원 규모의 불법공매도 혐의를 적발·발표했다. 

그런데 이번 발표에선 C, D사의 628억원과  E , F, G, H, I사의 388억원 등 총 1016억원의 불법공매도 혐의가 추가로 발견된 것이다. 

이를 종합하면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발견된 글로벌 IB의 불법공매도는 총 9개사, 2112억원 규모다.   

이들 글로벌 IB는 한국 공매도 법규에 대한이해부족, 내부통제 시스템 미비, 운영자의 과실 등을 이용해 불법 무차입공매도를 발생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위반이 확인된 글로벌 IB에 대해 추가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신속히 제재절차에 착수하는 한편, 나머지 IB에 대해서도신속히 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공매도 제도 개선을 차질없이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사진=권오철 기자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