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이재명 대표,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서 회담

김성원 기자 2024-04-26 14:32:58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양자 회담을 갖기로 했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천준호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과 3차 실무회동을 갖고 이같은 일정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첫 회동은 오찬이 아닌 차담 형식으로 합의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정을 조율하다보니 날짜를 마냥 늦출 수 없었고, 오찬을 하고 안 하고가 중요치 않다는 두 분의 뜻을 감안해 가장 빠른 날로, 차담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독대 여부에 대해서 "두분이 결정하실 것으로 안다"면서 "말씀을 나누시다가 자연스럽게 아마 시간이 필요하면 그렇게 하시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는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또 민주당에서는 천 비서실장과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배석한다.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26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양자회담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천 비서실장도 국회에서 실무회동 결과 브리핑을 갖고 “이번 영수회담은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없이 윤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국민이 원하는 민생회복과 국정기조 전환의 방안을 도모하는 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1시간 정도를 예상하고 있고, 논의가 길어지면 1시간 반 정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천 비서실장은 대화 의제에 대해 “총선 이후 여러 차례 당에서 말한 안들이 있다. 총선 민심이 잘 반영된 의제들에 대해 가감 없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방안을 찾도록 할 예정”이라며 “특정한 의제를 제안하거나 어떤 의제는 안 된다고 얘기한 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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