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 어린이날 맞아 복지 사각지대 장애 아동·청소년에 온정 베풀어

LG전자, 주거 환경과 의료 및 사회 재활 서비스 지원
HMM, 부산대어린이병원 방문…의료비 지원금 및 선물 전달
신종모 기자 2024-05-05 12:08:43
국내 주요 기업들이 어린이날의 맞아 복지 사각자대에 놓은 장애 아동·청소년과 저소득층 환아를 대상으로 풍성한 이벤트 및 의료비를 지원했다. 

LG전자와 HMM은 지속적인 복지사업 확대로 사각지대 최소화 등 관리지원체계 마련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임직원들이 어린이날을 맞아 장애 아동·청소년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LG전자 임직원들이 지난 2일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암사재활원에서 열린 '오늘은 어린이날' 행사에서 장애 아동 및 청소년들과 함께 작은 운동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LG전자


10년째 이어온 암사재활원과 인연

LG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10년째 암사재활원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라이프스굿 봉사단’과 어린이날, 명절 등 기념할 날에 특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가전제품 기부 및 교육, 명절 후원금 전달 등 다방면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는 중이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시설 아동들의 쾌적한 생활 환경을 위해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M9’을 기부하고 사용법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일 서울시 강동구에 있는 암사재활원을 찾아 ‘오늘은 어린이날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사전 신청한 LG전자 임직원으로 구성된 ‘라이프스굿 봉사단’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학생 아카데미 구성원과 장애 아동·청소년 등 총 70여 명이 참여했다.

암사재활원은 대한사회복지회에서 운영하는 장애인복지시설로, 중증장애 아동·청소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과 의료 및 사회 재활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장애 아동·청소년들의 활발한 신체 활동을 위해 작은 운동회, 나만의 휠체어 꾸미기, 어린이날 선물 나눔, 점심 특식 등이 진행됐다. 

이외에도 봉사자와 장애 아동·청소년을 일대일로 짝지어 유대감을 쌓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LG전자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모인 ‘기부메뉴’ 후원금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2011년 시작된 ‘기부메뉴’는 국내 전 사업장 사내 식당에서 짝수달 두 번째 수요일마다 제공하는 원가를 낮춘 식단으로, 임직원이 식단을 선택할 때마다 500원씩 적립해 봉사활동에 활용한다. 지난해까지 누적 참여자는 67만 명을 넘었다. 적립금도 약 3억 원에 달한다.

아울러 LG전자는 ESG 경영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목표로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느린 학습자나 발달장애 아동 등이 가전제품을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쉬운 글 도서’를 발행하고 있다”며 “지난 2017년부터는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를 열어 장애 청소년들의 정보활용능력을 높이고 사회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HMM이 지난 1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부산대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어린이병원 환아 지원사업’을 위한 후원금과 선물을 전달했다. /사진=HMM


HMM, 부산대어린이병원 방문해 후원금·선물

국내 유일 국적선사 HMM도 지난 1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부산대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어린이병원 환아 지원사업’을 위한 후원금 6500만 원과 선물을 전달했다.

이번 사업은 사고 혹은 만성 질병으로 장기 치료 중인 저소득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의료비와 물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0년대 들어 암, 희귀난치성질환 등 중증질환에 대한 지원은 확대됐으나 중증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소아질환에 대한 지원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다. 

이에 HMM은 검사비도 여의치 않아 제때 치료를 시작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지난해부터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임직원들의 참여가 확대됐다. HMM 임직원들은 어린이병원 환아들이 어린이날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보드게임, 컬러 아트북, 젤리 영양제 등이 담긴 선물상자 150개를 직접 포장했다. 임직원들의 급여끝전공제를 통해 마련한 500만 원을 후원금에 보탰다.

HMM 관계자는 “지속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매년 어린이날을 앞두고 정기적으로 후원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부산지역 임직원 방문 봉사활동 등 어린이병원 환아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방침”이라고 전했다. 

삼성전기 어린이날 초청행사에서 임직원들이 가족과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아울러 어린이날 당일에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삼성전기는 이날 어린이날을 맞아 국내 3개 사업장을 임직원 및 가족에게 개방해 다양한 행사를 가진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기 임직원 가족 1만여명이 참가해 다양한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 등을 제공한다.

삼성전기는 사업장 내부에 미니범퍼카, 바이킹, 회전그네 등 총 11종의 다양한 놀이기구를 설치해 차세대 제품 개발 현장을 놀이공원으로 변신한다. 

아울러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아빠와 함께 도전 골든벨’, ‘가족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와 일루전 마술쇼, 판타스틱 버블쇼 등 실내공연도 기획했다. 

이외에도 로봇 축구, 페이스페인팅, 비누만들기, 반려식물 키우기 등 가족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삼성전기는 임직원 가족이 참여하는 어린이날 행사, 가족 무비데이, 자녀 캠프, 테마 여행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가족친화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박봉수 삼성전기 피플팀장(부사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임직원과 가족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놀거리, 먹거리 등을 준비했다”며 “임직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 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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