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 덴마크 오덴세 항 방문···터빈공장 시찰

목포 신항 활성화 구상 및 해상풍력 허브 조성 계획
한민식 기자 2024-04-24 10:19:18
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에서 네번째)가 23일(현지시간) 덴마크 오덴세 항을 방문,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스 A/S 터빈공장을 시찰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스마트에프엔=한민식 기자] 전라남도는 김영록 도지사가 23일(현지시간) 덴마크 오덴세 항을 방문, 오덴세 항만 사의 모튼 디더리히 사업개발 수석 매니저로부터 운영 현황을 듣고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스 A/S 터빈공장을 시찰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오덴세 항은 덴마크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퓐섬 동북쪽에 위치한 덴마크 최대 항만으로 글로벌 해상풍력산업 중심지다. 150개가 넘는 해상풍력 기업이 입주해 1800여 종이 넘는 해상풍력 부품·기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유럽 해상풍력발전단지 유지보수의 약 20%가 오덴세 항에서 이뤄지고 있다.

김 지사는 "오덴세 항에서 해상풍력의 연구개발-생산-조립-운송-설치-유지보수에 이르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남도는 오덴세 항을 롤모델 삼아 목포신항을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허브로 조성할 계획으로 목포신항 활성화를 위해 A.P 몰러-머스크가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오덴세 항만에 위치한 세계 1위 터빈기업 베스타스 린도 공장을 시찰했다. 지난 2014년부터 운영 중인 린도 공장은 약 4만㎡ 규모로 여러 모델을 생산한 베스타스 해상풍력 터빈의 핵심이자, 초도품 생산 시설이다.

김 지사는 "거대한 해상풍력 터빈이 생산·조립되는 과정을 직접 보니 베스타스 해상풍력 터빈이 생산될 목포신항 터빈공장이 더욱 기대가 된다"며 "목포신항 터빈공장이 계획대로 적기에 준공되도록 인허가, 투자 지원 등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해상풍력 공급망 밸류체인을 구축해 블루오션 산업을 육성, 서남권 주력산업인 조선업에 버금가는 규모의 신산업으로 부흥한다는 목표다.

한민식 기자 alstlr5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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