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사우디 국영 사이버 보안기업 ‘SITE’와 조인트벤처 설립

신설 JV, 사우디 내 공공 기관 및 기업에 ‘안랩 XDR’ 및 네트워크 보안 제품군 등 제공 예정
황성완 기자 2024-04-01 10:21:57
안랩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SITE(Saudi Information Technology Company)와 사이버 보안 합작법인(JV, Joint Venture)을 설립한다.

안랩은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이 전액 출자한 사이버 보안 및 클라우드 공급 국영기업인 SITE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현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합작법인 설립 체결식. 왼쪽부터 안랩 강석균 대표, H.E. 마제드 빈 모하메드 알 마지에드(H.E. Majed bin Mohammed Al-Mazyed)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사이버보안국(NCA) 기관장(Governor of Saudi Arabia’s National Cybersecurity Authority), 사드 알라부디(Dr. Saad Alaboodi) SITE CEO

이번 계약 체결로 안랩과 SITE는 공동출자(안랩:25%, SITE:75% 비율)의 형태로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로 했으며, 올해 상반기 내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합작법인(JV)은 사우디아라비아 내 공공기관 및 기업에 ▲클라우드 및 AI 기반 SaaS형 보안 위협 분석 플랫폼 ‘안랩 XDR’ ▲네트워크 보안 제품군 등 안랩의 솔루션•서비스를 제공한다. 추후 생성형 AI 보안, IoT/OT 보안 등 솔루션 및 서비스의 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합작법인(JV) 추진으로 SITE가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 공공시장 고객을 포함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까지 사이버 보안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랩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사이버 보안 기업 ‘SITE’와 조인트벤처(JV)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합작법인 설립 체결식 후 안랩 파견단과 사우디 SITE측 주요인사들의 환담 전경.

한편, SITE는 이번 JV 설립과 함께 공동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해, SITE의 100% 자회사인 SITE Ventures(SITE 벤처스)가 안랩 지분 10%를 인수(제3자배정 유상증자)하는 투자를 단행한다. 투자 금액은 약 744억원, 납입 예정일은 6월 27일이다(4월 1일 관련 공시 참고). 

안랩 강석균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양사가 보유한 경쟁력에 기반한 장기적 협력으로 중동지역에서 함께 성장해 나가자는 의미"라며, "이번 사업으로 안랩의 사이버 보안, 클라우드, AI 기술력을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지역에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 매출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ITE의 CEO인 사드 알라부디는 "이번 새 JV는 SITE가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주요 투자 중 하나다"라며, "우리는 시장의 요구에 맞춘 최고수준의 사이버보안 기술을 사우디아라비아와 주변 지역에 도입하고, 공공 및 민간 영역 고객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역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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