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를 잡아라"...통신3사, 50조 '키즈' 콘텐츠 시장 격돌

SKT, 유아교육전에 'ZEM' 서비스 전시…'튼튼영어' 체험 공간 마련
KT '올레TV', 지니TV로 개편…5개 전용관 중 하나 키즈랜드로 변경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고객 대상서 전국민 서비스로 확대
황성완 기자 2022-12-01 10:26:31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자사 아동 교육 플랫폼의 키즈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다. 이는 저출산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키즈 시장이 약 50조원 이상으로 오히려 성장함에 따라 통신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예측된다.

SK텔레콤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유아교육전에 마련한 전시부스 /사진=SKT

SKT, SK브로드밴드와 협업해 키즈 브랜드 'ZEM' 강화…'유아교육전'에 자사 콘텐츠 체험 부스 마련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협업해 키즈 브랜드 ZEM(잼)과 관련해 IPTV 콘텐츠와 스마트폰 앱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양사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 열린 국내 최대 키즈 전시회, '제50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유아교육전)'에 참여해 키즈 브랜드 ZEM 서비스를 고객들이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전시장 내 가장 큰 ZEM 부스를 마련했다.

양사는 최근 새롭게 선보인 '아이♥ZEM(아이러브잼)' 마케팅 캠페인을 주제로 △튼튼영어 △잼펜 △살아있는 탐험·영어·동화 시리즈 △잼 앱·폰 △잼 플레이스  등을 중심으로 총 5개의 구역과 12개의 체험 콘텐츠를 선보였다. 튼튼영어는 아이를 둔 엄마들이 뽑은 유아·초등 영어교육 브랜드 선호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키즈 콘텐츠가 중요해지는 만큼 자사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잼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가장 사랑받는 키즈 서비스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모델들이 키즈랜드 '자연백과 : 세계 동물 탐험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 '올레티비'를 '지니TV'로 개편…키즈랜드로 시장 공략 

KT와 LG유플러스도 키즈 콘텐츠 사업 확장에 한창이다. 우선, KT는 지난달 자사 IPTV '올레TV'를 ‘지니TV’로 개편하고, '키즈랜드'로 키즈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섰다. 홈 메뉴 상단 5개 전용관 중 하나를 키즈랜드로 개편해 별도 접속 과정 없이 곧바로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

KT의 영유아동 전용 IPTV인 키즈랜드는 7만여편의 키즈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콘텐츠로 아이의 문제 행동을 살펴보고,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으로 스타덤에 오른 오은영 박사가 출연해 독서 전·후 부모 가이드를 해주는 ‘키즈랜드 동화책’, 뽀로로가 BBC 다큐멘터리를 설명해주는 ‘키즈랜드 자연백과’ 등이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KT는 기존의 영어 콘텐츠 전용관을 놀이 중심인 ‘영어놀이터’로 탈바꿈시켰다. 여기에 코코멜론, 바다나무, 레고 등 영어 교육 콘텐츠 제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 관계자는 "우리 아이를 위한 추천 콘텐츠는 아이 연령과 발달에 맞춰 함께 성장한다"며 "영유아동이 나이가 듦에 따라 달라지는 시청 패턴 변화를 감지해, 선제적으로 그 다음 연령·발달 단계에 맞는 트렌디한 콘텐츠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KT는 뇌손상 환자들이 온라인 상에서도 손쉽게 언어 재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개발한 언어발전소와 함께 온라인 라이브 교육 플랫폼 '크루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코로나19로 인해 언어와 사회성 발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온라인 사회성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윤슬기 언어발전소 대표는 "KT가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온라인 의사소통 프로그램 그룹팀을 만든다는 계획에 참여하게 됬다며, 참여 의지를 전했고 "KT 신규 서비스 크루디에 언어발전소의 언어 훈련 클래스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박종욱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CO(전무)가 10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기자간담회' 개최…박종욱 전무 "키즈 OTT계 '넷플릭스' 만들 것"

LG유플러스도 자사 IPTV 기반 영유아 미디어 플랫폼 'U+아이들나라'를 모바일 기반의 키즈 전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탈바꿈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이에 따라 유플러스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0일 용산 사옥에서 아이들나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종욱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전무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IPTV 하면 유플러스지'라는 평판을 받아왔으며,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업그레이드 해왔고, 아이들나라를 이용하는 부모와의 직접 인터뷰를 통해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콘텐츠를 선별해서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기능', '아이들이 또래에 비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가에 대한 분석' 등에 대한 3가지 니즈를 요구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나라는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까지는 고객 서비스를 유플러스 고객을 대상으로 했지만 서비스를 전국민을 대상으로 확대하며, 구독형 서비스로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나라를 OTT로 전화해 고객의 서비스 이용시간을 늘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아이와 부모 고객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 확대하고 디지털 네이티브를 사로잡아 키즈 OTT계 '넷플릭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모델들이 아이들나라 OTT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는 지난 2017년 아이에게 유익한 콘텐츠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U+tv 고객을 위해 LG유플러스가 IPTV 부가 서비스로 첫 선을 보인 작품이다. 이후 5년여간 서비스 고도화 과정에서 고객 불편사항을 이해하고 개선사항을 반영해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 강화하며 대표 키즈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를 키즈 OTT로 전면 개편해 타사 고객 포함 온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사명을 뗀 새로운 BI(Brand Identity)를 공개했다. 이는 U+3.0 '4대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자사 대표 '성장케어'플랫폼인 아이들나라를 통해 3~9세 유아동은 물론 2040세대 부모와의 디지털 접점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함이다.

새롭게 바뀐 아이들나라는 △아이가 직접 참여하는 양방향 콘텐츠 1만여편을 포함한 총 5만여편의 콘텐츠 △1200개의 세분화된 메타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 △한달 간의 사용이력 기반의 우리 아이 성장 리포트 등이 특징이다. 또한, OTT로 개편하며 △선생님과 독후활동 하는 '화상독서' △터치하면 반응하는 '터치북(218편)' △3D AR로 즐기는 '입체북(600편)' △동화책으로 배우는 '코딩(338편)' △디즈니 만화로 영어 학습하는 '디즈니 러닝+(3200편)' 등 인터렉티브 기능을 적용한 신규 콘텐츠가 추가됐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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