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안전하고 혁신·포용적인 AI 만드는 노력 동참”

이 회장, 전날 ‘AI 서울 정상회의’ 화상 연설…“AI 기술 장점 책임감 있게 활용”
신종모 기자 2024-05-22 09:51:02
“안전하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인 인공지능(AI)을 만들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겠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1일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진행된 화상 연설에서 “AI는 산업 혁신과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넘어서 우리의 삶과 일하는 방식,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회장은 “AI 기술의 장점을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혁신의 과정에서 AI의 악용을 최소화하고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이 전 세계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I 서울 정상회의는 우리나라와 영국 정부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22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앞서 AI 서울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열린 ‘AI 안전성 정상회의’의 후속 회의다.

이날 화상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를 포함한 주요 7개국(G7) 국가 정상들과 삼성, 아마존,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네이버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 대표들이 화상으로 참여했다.

이 회장은 “삼성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기술을 통한 인류 사회 공헌”이라며 “삼성은 전 세계 엔지니어를 응원하고 청년들을 교육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국가와 국가, 사회 내부의 기술 불평등과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삼성의 기술·제품을 통해 인류가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의 고효율·저전력 반도체가 비용과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한 기업들의 AI 서비스 개발·제공을 지원한다”며 “삼성의 서비스와 제품에 AI 기술을 접목해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접근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겠”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회장은 삼성은 글로벌 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안전하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AI 기술을 개발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협업을 통해 AI가 지금 세대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그동안 ‘기술의 중심에는 사람을 둬야 한다’는 이 회장의 경영 철학에 기반해 AI 기술·제품을 추구해 왔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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