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청약통장, 절반이 84㎡에 몰려…전년 比 6.7%p↑

최형호 기자 2024-05-10 17:17:07
분양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주택형 1순위 청약에 절반이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84㎡ 주택형은 서비스면적을 활용한 특화설계로 주거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다 대형 평형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춰 풍부한 수요층을 거느리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선호도를 토대로 거래량이 많아 환금성도 우수하다는 점에서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청약시장에서도 국민 평형으로의 수요 쏠림이 두드러졌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전국 아파트 1순위에 사용된 청약통장은 총 19만515개로, 이 중 전용 84㎡에 전체의 49.9%에 달하는 9만5012건이 집중됐다.

이는 지난 1년 간 84㎡ 타입에 접수된 비율인 43.2% 대비 약 6.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동일 단지 내에서도 국민평형의 경쟁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올 3월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한 ‘더샵 둔촌포레’ 전용 84㎡는 일반공급 28가구 모집에 3824명이 몰려 136.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1월에 분양한 인천 서구 일원의 ‘제일풍경채 검단 3차’의 84㎡A는 85:05대 1로 단지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에 더해 소규모 가족 증가가 맞물려 분양시장에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로의 수요 쏠림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화양지구개발피에프브이는 이달 경기도 평택시 화양지구 '신영지웰 평택화양'을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 총 9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이천시 송정동 '이천자이 더 레브'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7개동 전용 84~185㎡ 총 635가구 규모로, 이 중 전체의 85%에 달하는 545가구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 84㎡로 구성된다.

롯데건설도 이달 경상남도 김해시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14가구로 구성돼 있다. 

신영지웰 평택화양 투시도./사진=㈜신영화양지구개발피에프브이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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