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김건희 여사 특검 입장 밝히나

이날 10시부터 1시간 20분가량 기자회견 가질 예정
신종모 기자 2024-05-09 09:46:10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취임 2주년을 맞아 대국민 기자회견을 갖는다. 지난 22대 총선 참패 이후 국정운영 전반에 걸쳐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집무실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먼저 발표한 뒤 취재진이 있는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각종 현안을 놓고 자유롭게 질문을 받는다. 

윤 대통령은 약 20분간의 담화를 통해 지난 2년간의 소회와 정책 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후 앞으로 주요 국정 과제에 대한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이날 회견의 공식 명칭은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연금·의료 등 주요 개혁 과제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경제 상황과 인구 문제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채상병특검법)’,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민정수석실 부활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야당의 단독 처리와 법리상 문제점 등을 지적할 가능성이 크다. 

또 김 여사에 대해서는 올해 초 KBS 대담 때보다 더욱 진전된 언급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요구하는 김 여사 특검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만큼 검찰 수사 착수 상황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 성사 과정에 비선 대리인과의 논란도에 대해서도 공식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이외에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 지원금 지급, 민정수석실 부활, 의대 정원 관련 의정 갈등 해법, 국무총리 후임 인선 등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회견은 대국민 메시지를 포함해 총 1시간 20분가량 생중계된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제기됐던 불통 이미지를 불식하고 소통을 강조할 계획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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