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 4월 세계 선박수주 2위…中 5분의 1 수준

중국 76%·한국 14% 수주…선가 전년 동기 대비 10%↑
신종모 기자 2024-05-07 11:17:18
올해 4월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량이 중국에 밀려 세계 2위로 추락했다. 한국은 지난 2월부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수주실적은 13척, 67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전세계 수주량의 14%에 그쳤다. 반면 중국은 중국이 358만CGT(91척)를 수주해 7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0년 인도한 17만4000세제곱미터급 LNG운반선. /사진=HD현대중공업


한국은 지난 2월 211만CGT를 수주해 중국(210만CGT)를 따돌리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후 3월 수주량은 113만CGT로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4월에도 또다시 수주량이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남은 건조량)은 전월 말 대비 10만CGT 감소한 1억2991만CGT였다.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 6486만CGT(50%), 한국 3910만CGT(30%) 등의 순이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3.92포인트(P)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0.0% 상승했다.

선종별 1척 가격은 17만4000m³이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2억6400만달러(약 3885억6500만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1억305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6650만달러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