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외국인 전용 ‘5G 웰컴 요금제’ 3종 29일 출시

끊기지 않는 데이터 물론, 국내 음성 기본제공량으로 국제전화까지
황성완 기자 2024-04-28 10:18:48
KT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5G 웰컴 요금제' 3종을 29일 신규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외국인 장기 체류자 수는 법무부 통계 기준 약 190만명(24년 2월)으로, 코로나 이전 170만명(19년 2월)보다 크게 증가했지만, 외국인들을 위한 요금제와 혜택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KT는 이러한 점에 주목, 외국인의 통신 이용 편의성은 높이고 부담을 낮춘 외국인 전용 요금제를 준비했다.

KT 모델들이 KT 외국인센터에서 외국인 전용 ‘5G 웰컴 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이번에 선보인 ‘5G 웰컴 요금제’는 ▲5G 웰컴 5(월5만9000원, 5GB+5Mpbs) ▲5G 웰컴 3(월4만9000원, 3GB+3Mbps) ▲5G 웰컴 1(월3만9000원, 1GB+1Mbps), 3종이다.

음성 통화나 문자보다 데이터 통신을 주로 이용하는 외국인들의 이용 행태를 고려해 기본 데이터 사용 후 지속 이용 가능한 데이터 속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25% 선택약정 할인만 적용해도 ‘5G 웰컴 1 (월3만9000원)’ 요금제를 월 2만원대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외국인 전용 요금제인 만큼 본국으로의 전화 혜택도 강화했다. 국내 음성통화 기본 제공량 내에서 001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001 Free’ 부가서비스(월5500원)를 무료로 제공한다.

001 Free 부가서비스는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국제 전화 서비스로 중국, 베트남, 미국 등 주요 38개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다.

5G 웰컴 요금제는 외국인등록증을 소지한 국내 거주 외국인이라면 10월 31일까지 전국 KT매장과 공식 온라인 채널 KT닷컴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KT는 요금제 출시를 기념해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속도 업그레이드 및 기본 데이터를 확대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10월까지 진행한다.

‘5G 웰컴 1’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사용 후 데이터 속도를 1Mbps에서 HD급 고화질 영상 시청이 가능한 최대 3Mbps로, ‘5G 웰컴 3’는 3Mbps에서 FHD급 고화질 영상 시청이 가능한 최대 5Mbps로 업그레이드해 제공한다. 또한, ‘5G 웰컴 5’는 기본 데이터 5GB에 추가 20GB를 더해 총 25GB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주기적으로 본국에 해외 송금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해외 송금 앱(APP) 한패스(Hanpass)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해외 송금 수수료 무료 쿠폰도 매월 2장씩 제공한다.

KT는 2021년 통신사 최초 외국인 전용 결합상품 ‘친구사이 무선결합’을 출시하고, 영어·중국어·베트남어·러시아어 4개국 외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선호하는 언어로 안내하는 ‘다국어 문자 안내’ 서비스와 외국어 고객센터, ‘KT 외국인센터’ 매장 운영 등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혜택을 담아 맞춤형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불편해하는 서비스와 제도는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고객 눈높이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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