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사회공헌 활동에 진심

컴투스, 임직원들과 함께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 진행
카카오게임즈, 지역아동센터 판교푸른학교서 '프렌즈랜드 게임' 첫 운영
엔씨문화재단, 장애인종합복지관서 실시한 'AAC 앱 교육' 성료
황성완 기자 2024-04-21 10:42:02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업계가 사회공헌 활동에 만전을 가하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4월 13일 살기 좋은 지역 사회 만들기의 일환인 임직원들이 함께 하는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서울 금천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이번 봉사 활동에서는 노후된 운동장 벽면을 채색하며 밝은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동물 친구들이 숲 속을 뛰노는 그림을 통해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컴투스 그룹 임직원들이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컴투스

활동에는 사단법인 좋은변화와 금천구가족센터를 이용하는 다문화 가정 아이와 학부모들도 함께 지역 사회 가꾸기에 동참해 더욱 뜻깊은 시간으로 진행됐다. 봉사에 참여한 아동들에게는 학용품 세트와 간식 바구니도 선물로 제공했다.

금천구가족센터는 여성가족부, 서울특별시, 금천구청의 지원으로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위탁 운영하는 가족 통합 서비스 전문 기관으로, 현재 약 250여명의 아동들이 교육 및 돌봄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활동에 참여한 컴투스 그룹 임직원은 "어린이들에게 밝고 즐거운 교내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어서 뿌듯한 시간이었고, 지역 아동들과 함께 활동해서 더욱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벽화 활동에 참여하고자 많은 컴투스 그룹(컴투스, 컴투스홀딩스) 임직원들이 몰려 모집은 조기 마감됐다.

앞서, 컴투스 그룹은 지난해에도 금천구가족센터 다문화 아동들에게 임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친환경 팝업북과 학용품을 지원했다. 이 외에도, 양로원 미술 봉사 활동, 아동센터 IT 공부방 조성 등 지역 발전을 위한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탄소 발자국 줄이기’, ‘플라스틱 줄이기’ 등 환경 보호 캠페인과 게임 연계 사회 공헌 활동, 기업과 사회, 환경 부문에서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부터 실시 중인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 사업 '프렌즈게임 랜드'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사회공헌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카카오게임즈도 올해 어김 없이 사회공헌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장애를 넘어 누구나 게임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 사업’을 2년 연속 전개하고 있으며, 디지털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해 게임 체험 기회를 확대하는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게임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 가치를 확산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사회 또는 장애 아동 및 청소년 등에게 게임 콘텐츠 체험기회와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2019년 10월부터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본 캠페인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즐기는 ‘4D VR 게임버스’, 눈을 감고 촉각을 이용해 블록을 완성하는 ‘점자블록 게임’ 등 다채로운 놀이 콘텐츠를 담아 대상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올해 캠페인은 지난 15일 지역아동센터 판교푸른학교에서 처음으로 진행됐으며, 장애인의 날을 맞아 오는 24일과 25일 성남시 소재 특수학교인 성은학교와 혜은학교 장애 아동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엔씨문화재단이 실시한 'AAC 교육'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역시 '엔씨문화재단'을 통해 진행한 '찾아가는 AAC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엔씨문화재단은 지난 2012년 엔씨소프트 창립 15주년을 맞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활동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재단이다.

엔씨문화재단이 진행한 AAC 교육은 수도권 외 지역에도 AAC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시작됐으며, 보완대체의사소통(AAC) 애플리케이션(앱) 나의AAC 신규 버전 출시를 계기로 진행됐다.

이 교육은 지난 3월 22일 부산광역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시작으로 전남 목포, 강원 춘천, 서울 금천, 충청 대전 등 5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열렸다.

이번 현장 교육은 AAC의 개념과 나의AAC 신규 앱 서비스 소개, 효과적인 AAC 활용법 등을 중심으로 매회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장애가족, 언어치료사, 사회복지사, 특수교사 등 의사소통장애 관련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그동안 AAC를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도구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를 활용해 어휘와 발화를 확장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목표 행동을 효과적으로 이끄는 방식을 배웠다"고 전했다.

엔씨문화재단이 최근 공개한 ‘나의AAC’ 신규 버전은 사용자 언어 능력 수준별로 나누어져 있던 기존 3개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단일화했다. 또한 엔씨소프트 AI 테크 센터의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자연스러운 AI 음성을 탑재하고, 어휘 수를 늘려 배열을 최적화하는 등 서비스를 대폭 개선했다.

재단은 웹접근성을 한층 높인 나의AAC 웹사이트 내 사용자 커뮤니티와 게시판을 통해 수집한 실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AAC가 반드시 필요한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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