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보복 공격 '중동 전운'...코스피·코스닥 출렁

김효정 기자 2024-04-19 14:23:14
팔레스타인과 분쟁을 겪고 있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보복 공습 이후 6일만인 19일(현지시간) 이란 본토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재보복을 감행했다. 

지난 13일 이란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심야 공습을 단행한 바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시도한 직후인 1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공격, 그리고 이란 영사관 공격 등 국제 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재보복을 만류해 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재보복을 하면서 중동 지역의 전운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날 이란의 파르스 통신은 자국 이스파한주(州)의 주도 이스파한의 공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ABC 방송은 18일(미국 현지시간)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이란의 한 장소를 타격했다고 미국 당국자가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공격한 지역은 이란 제8 육군항공대 군기지가 있다. 

특히 이스파한주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심지인 나탄즈 핵시설을 비롯, 다수의 핵시설이 들어서 있는 지역이다. 

다만 미국 정부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겨냥하지는 않을 것이며, 이란 역시 이스파한의 핵시설을 무사하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나왔다. 

이번 이스라엘의 재보복은 지난 13일 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에 대한 것이며, 이에 앞서 지난 1일 이스라엘은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것이 보복 공격 악순환의 시초다. 

이스라엘의 재보복으로 중동 전쟁 확전이 우려된다. 현재 이란은 이스라엘이 자국 핵시설을 공격할 경우, 이스라엘 핵시설을 첨단 무기로 공격하는 등 대대적인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상황이다. 

'이스라엘 보복 공격' 코스피 장중 3% 급락…코스닥 3.5%↓

한편, 19일 장중 이스라엘의 이란에 보복 공격 소식이 전해지면 한때 코스피가 낙폭을 3% 이상으로 확대했다. 오후 2시 17부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5% 내린 2588.71을 기록 중으로 다소 회복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12포인트(-1.77%) 내린 840.53이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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