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D-100'…다가오는 2024 부산 모빌리티쇼 각 브랜드별 선보이는 모델은?

르노코리아, 5년만에 모빌리티쇼 참가…오로라 프로젝트 신차 첫 선 무대 유력
현대차, 준대형 전기SUV 아이오닉9 월드 프리미어 무대될 것으로 예상
박재훈 기자 2024-03-26 10:14:44
국내 최대 모빌리티쇼인 '부산 모빌리티쇼' 개막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모빌리티쇼는 브랜드별로 의미있는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빌리티쇼에서 등장하게 될 모델들은 각 브랜드들의 성공을 이어가게 하거나 부활의 첫 단추를 끼우겠다는 목표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부산모빌리티쇼 이미지. /사진=부산모빌리티쇼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최대 모빌리티쇼인 제12회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완성차 브랜드들은 다양한 모델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에는 국산차부터 수입차까지 다양한 브랜드들의 참가가 예상된다. 부산 모빌리티쇼는 오는 6월 27일부터 7월7일까지 총 10일에 걸쳐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전시품목은 모빌리티 하드웨어 전 분야이며, 모빌리티라는 이름에 걸맞게 자율주행과 UAM(도심항공교통), 전기차, 수소차 등 다양한 분야가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규모는 8개국 150개사 2200부스가 될 예정이다.

큰 규모만큼 처음 얼굴을 비추는 모델들의 공개가 점쳐지고 있다. 국내 브랜드들은 월드 프리미어부터 코리아 프리미어까지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차종들을 선보일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역시 르노코리아자동차(이하, 르노코리아)다. 르노코리아의 안방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에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5년만에 행사에 참가한다. 르노코리아는 르노그룹과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인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모델을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신차의 부재로 인해 판매량에 부침을 겪고 있던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를 통해 재기에 성공한다는 복안이다. 오로라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르노그룹이 발표한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의 일환이다. 르노그룹은 2027년까지 8종의 신차모델을 글로벌 5개의 허브에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하이엔드 D, E 세그먼트 차량 개발 및 생산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됐는데, 이번에 선보이는 차종은 '오로라1'이 유력해 보인다. QM6의 후속작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E-TECH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과 CMA 플랫폼이 결합된 SUV일 것으로 점쳐진다.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이는 오로라1은 르노코리아가 2026년까지 선보일 신차 중 첫 단추를 끼울 모델이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오로라1에 이어 내년에는 중대형 하이브리드 모델 오로라2, 2026년에는 전기차 모델 오로라3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오닉9의 디자인과 유사할 것으로 보이는 2021년 LA 오토쇼에서 현대차의 콘셉트카 ‘세븐'./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전동화 브랜드인 아이오닉의 새로운 모델을 월드 프리미어로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출시한 아이오닉6 이후 2년만에 선보이는 모델이기 때문에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3열 전기 SUV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해당모델의 이름은 아이오닉7으로 출시가 예상됐지만, 최근 아이오닉9 이라는 이름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당초 7이라는 숫자에서 9으로 변경한 것에는 현대차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숫자를 높이면서 차급 뿐 아니라 기술력과 상품성을 끌어올린 모델이 될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기아가 지난해 서울모빌리티쇼에서 EV9을 선보인 것과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SUV라는 콘셉트로 출시가 예상된다. 준대형 전기 SUV인 만큼 패밀리카의 포지션이 될 공산도 커보인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얼만큼의 상품성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인지 주목하고 있는 모델이다.

앞서 현대차가 콘셉트카로 내놨던 차량들 중 디자인적으로 호평을 받았던 모델들은 실제 양산모델로 나오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2021년 선보인 콘셉트가 '세븐'과 유사한 디자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새롭게 선보이는 PBV 라인업 PV1, PV5 베이직, PV5 딜리버리 하이루프, PV7(사진 왼쪽부터) /사진=기아


기아는 앞서 CES2024 PBV(목적기반차량)시리즈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콘셉트카로 CES2024에서 선보였던 모델 3종을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국내 공개할 것이 유력해보인다.

CES2024에서 미래 핵심 사업으로 PBV를 꼽은 만큼 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이는 모델은 PBV모델 3종이거나 PV5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하고 사업을 본격 전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아는 PV시리즈를 차량 호출, 배달, 유틸리티 등의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라이프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컨버전 기능을 탑재하고, SDV(소프트웨어 중심자동차)와 경로, 정보 등 외부 데이터 간 연결성을 강화해 여러 대의 차량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구축된 라인업은 향후 다양한 용도에 맞춰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2023 LA오토쇼에서 선보인 기아 EV3, EV5, EV4(사진 좌측부터). /사진=기아

또한 기아는 올해 출시를 예고한 중저가형 EV시리즈인 EV3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3 LA오토쇼에서 선보인 새로운 EV시리즈는 중저가형 모델들로 전기차 시장 둔화를 타개할 모델들로 거론됐다.

지난 15일 기아의 송호성 사장이 주주총회에서 올해 EV3를 출시해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힌 만큼 PV시리즈와 함께 대중앞에 선보일 것이 유력해보인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EV는 기아에게 새 도전이고 큰 기회인 만큼 EV6와 EV9으로 대변되는 상품경쟁력을 기반으로 올해 볼륨 모델인 EV3를 출시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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