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주총서 김동명 사장 사내이사 선임…"기술 리더십 확보 역량 집중"

의장 맡은 이창실 CFO, "전례 없는 상황 속 투자 속도 조절하겠다"
주총 안건 원안대로 의결…김동명 사장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
박재훈 기자 2024-03-25 17:05:35
LG에너지솔루션이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동명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 날 주총은 LG에너지솔루션 이창실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의장을 맡아 진행됐다. 퇴임한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터배터리 개막식에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장을 맡은 이 CFO는 인사말로 "올해 46시리즈 양산을 본격화하고 보급형은 리튬인산철(LFP)과 고전압 미드니켈 등 신규 제품을 추가해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기술 리더십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례가 없는 상황 속에서 일부 투자의 속도를 조절하겠다며 사업 방향을 밝혔다.

이 CFO는 "올해는 배터리 사업을 시작하고 겪어보지 못한 상황을 겪는 것 같다"며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일시적 둔화를 보이는 것이 사실이며, 작년 배터리 주 원재료도 상당한 폭으로 하락해 이러한 것들이 상반기 손익에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CFO는 그럼에도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 매출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불안정한 업황 극복을 위해 이CFO는 주요 완성차업체와 합작법인(JV)증설이 이뤄지고 있는 북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이 CFO는 "북미는 대다수 OEM 파트너들과 JV를 같이하고 있어 공동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고 있다"면서도 "시황에 변화가 있고 고객의 변화가 있는 부분은 예의주시하면서 효율적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속도 조절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술 리더십 확보와 원가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원재료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와 공급처를 다변화해 구매비용을 효율화라고 제조 공정 혁신을 통해 고정비 절감을 지속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이 CFO는 "반고체와 리튬황 전지 등 차세대 제품 개발과 비용 효율성이 개선된 신규 공정 도입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생산 거점별로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클로즈드 루프'(Closed-Loop)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날 LG에너지솔루션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들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또한 최고경영자(CEO)에 임명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됐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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