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손자·盧 사위·백범 증손자 등…4‧10 총선 도전장 내민 정치인 2‧3세

신수정 기자 2024-02-09 10:56:44
(왼쪽부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 정무수석실 행정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지회장, 백범 김구의 증손자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사진=연합뉴스


다가오는 4‧10 총선에 정치인 가족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손자부터 전직 대통령 사위, 중진 정치인 2세 등이 각 당에 예비후보로 등록해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YS의 지역구던 부산 서‧동구에 출마한다. 

또 15대 국회의원이자 국가보훈처장이었던 전석홍 전 의원 딸인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서울 강동갑에 출마한다.

고(故)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의 아들이며 현역 중진 의원인 정진석 의원과 고 정운갑 전 의원의 아들인 정우택 의원도 공천을 신청했다고 전해졌다. 

김현배 전 의원의 딸 김수민 전 의원은 청주 청원에,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 김성동 전 의원은 서울 마포을에 각각 공천을 신청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서울 종로에 출마한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 아들인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지회장은 부친이 의원을 지냈던 경기 의정부갑에 예비후보로 재등록했다. 문 지회장은 지난 총선에도 같은 곳에 출마하려고 했으나 민주당이 오영환 의원을 전략 공천하면서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동교동계 원로인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의 아들 정호준 전 의원은 서울 중구성동을 예비후보로 등록해 재선을 노린다.

부친 고 노승환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 현역 노웅래 의원은 5선에 도전한다고 알려졌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막내 동생 정희균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은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군에 예비후보로 등록해 공천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 백범 김구의 증손자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도 영입해 지역구 배치를 고심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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