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뀌었다"…하이브리드 선구자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2세대 TNGA플랫폼 적용으로 실내공간 확보 및 정숙성 강화
눈에 띄는 연비 PHEV모델 기준 EV모드로만 64km 주행가능
바뀐 외관 디자인으로 절음 연령층에 접근…다양한 소비자 니즈 충족
박재훈 기자 2023-12-13 13:12:06
토요타코리아는 13일 서울 광진구에서 '5세대 프리우스'(이하, 프리우스) 출시기념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프리우스의 상품 개선점과 판매전략 등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토요타코리아 콘야마 마나부 사장과 프리우스 개발 담당 오야 사토키, 토요타코리아 강대환 상무 등이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3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 전시장에 5세대 프리우스가 전시돼 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1997년 첫번째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으로써 선구자에서 경쟁력있는 차량으로 자리매김한 프리우스는 글로벌 하이브리드 판매량 2000만대 중 590만대를 판매한 모델이다.

13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5세대 프리우스 출시 간담회에서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이 인삿말을 건네고 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콘야마 마나부 사장은 "올해 토요타의 멀티 패싱 모델의 마지막 모델인 프리우스를 소개하게 됐다"며 인삿말을 건넸다. 이어 5세대 프리우스에 대해 "하이브리드 시장을 개척한 모델인 프리우스를 디자인과 드라이빙 퍼포먼스 등의 상품성을 향상시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며 "한국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자동차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13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5세대 프리우스 출시 간담회에서 오야 사토키 프리우스 개발 담당이 개발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오야 사토키 프리우스 개발 담당은 5세대 프리우스의 개발초기 착안한 과제가 택시전용차로 개발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접근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야 담당은 "탄소중립을 위해 어떻게 하이브리드 차량을 보급할 것인가와 동시에 모두의 손이 닿을 수 있는 '애차(愛車)'로 개발됐으면 했다"고 개발 의도를 밝혔다. 또한 초기 디자인 구상을 할 당시 스포티한 모습의 디자인 스케치를 보면서 이번 프리우스에는 변화를 주는 것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토요타코리아는 이번 5세대 프리우스에 대해 '첫눈에 반하는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성능'을 두 가지 세일즈 포인트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13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5세대 프리우스 출시 간담회에서 오야 사토키 프리우스 개발 담당이 변경된 실내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우선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루프 피크를 뒤로 이동하면서 탑승자의 위치를 낮게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1열과 2열의 승차감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했으며 실내 공간 확보를 위해 폭이 좁고, 구경이 큰 타이어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모델과 달리 이번 5세대 프리우스는 배터리와 연료탱크의 위치가 변경됐다. 대용량 배터리를 플로어 하부에 탑재하면서 실내 정숙성과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변화는 2세대 TNGA플랫폼이 적용되면서 낮은 무게중심과 19인치의 휠을 통해 비율을 조정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부를 살펴봤을 때 외관 대비 실내 공간이 크게 확장 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13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5세대 프리우스 출시 간담회에서 오야 사토키 프리우스 개발 담당이 변경된 실내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토요타코리아는 인테리어에 대해 아일랜드 아키텍처 콘셉트가 적용되면서 넓은 실내 공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운전의 재미에 중점을 둔 모델인 만큼, 직관적인 차량 조작과 운전자의 시선이동을 줄이고 주행에 집중할 수 있는 콕핏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운전석에는 톱 마운트 계기판이 스티어링 휠 위쪽에 배치됐다.

5세대 프리우스 1열 인테리어. 주행에 집중을 도와주는 톱 마운트 계기판이 적용돼 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프리우스의 1열을 살펴보면 먼저 직관적인 버튼 배치가 눈에 띈다. 많은 차량들이 전동화를 이유로 버튼 배치를 스크린에 놓으면서 사용자의 적응에 시간이 걸리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프리우스에서는 많은 사용자들이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버튼 배치 구성과 더불어 계기판 디스플레이가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것은 전방 주시에는 용이할지 모르나 다른 차량들에 적응한 사용자들의 성향에 따라 불편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 포인트다.

5세대 프리우스는 ▲12.3인치 디스플레이 ▲최신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BSM) ▲LG유플러스의 U+드라이브 기반으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토요타 커넥트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가 전 트림에 기본 제공된다. 또한 하이브리드 XL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SE 트림에 한해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열선 및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등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토요타코리아 강대환 상무가 13일 열린 5세대 프리우스 간담회에서 파워트레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특히 하이브리드의 대명사인 모델인 만큼 이번 프리우스는 연비가 가장 눈에 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19.4km/ℓ의 연비와 224마력의 파워트레인을 자랑하는 동시에 EV모드로만 64km를 주행할 수 있다. 단순 도심이동 한정으로는 EV모드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5세대 프리우스는 2.0ℓ 하이브리드와 2.0ℓ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두 가지 타입의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됐으며 2.0ℓ 하이브리드 모델은 196마력에 정부 공인 표준 연비 20.9km/ℓ의 제원이다.

또한 토요타코리아는 세일즈 포인트 중 하나인 주행성능에 있어서도 ▲경쾌한 가속감 ▲부드러운 제동성능 ▲운전자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핸들링 ▲높은 정숙성 등으로 전작대비 주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퍼포먼스 면에서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토요타코리아는 주로 3040 세대가 타겟이었던 프리우스를 다양한 연령층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4개의 트림으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토요타코리아 강대환 상무는 "이전 4세대 프리우스는 특히 하이브리드의 성능을 극대화한 모델이었으며 이번 5세대 모델은 젋어진 디자인으로 기존 구매 연령층보다 더욱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요타 프리우스의 가격은 트림별로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LE 3,990만원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XLE 4,370만원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E 4,630만원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SE 4,990만원이다. (개별소비세 5%기준)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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