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롯데정밀화학, 암모니아·메탄올 벙커링 협력

해상운송 MOU 체결…친환경 선박 연료 선제적 확보
신종모 기자 2023-04-24 14:13:54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HMM은 롯데정밀화학과 ‘탄소중립을 위한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암모니아·메탄올 벙커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21년 ‘그린 암모니아 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메탄올 벙커링을 추가해 사업협력 분야를 확대했다.

김경배 HMM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와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삼성동 롯데정밀화학에서 진행된 ‘탄소중립을 위한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암모니아·메탄올 벙커링 업무협약식’에서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MM


이번 협약을 통해 HMM은 롯데정밀화학이 해외에서 확보한 암모니아의 해상운송을 담당하고 암모니아 운송 선박 공급과 선박의 운영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HMM은 친환경 에너지로 향후 확대가 예상되는 암모니아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 선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국내 최대 암모니아 저장시설을 갖춘 롯데정밀화학은 친환경 암모니아·메탄올을 확보해 HMM 친환경 선박에 공급하고 롯데정밀화학이 보유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안정적으로 연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50 탄소제로 로드맵’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50년 선박 연료 수요의 약 4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경배 HMM 대표이사는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사업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선제적인 사업협력을 통해 친환경 연료 운송 및 확보에 지속해서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HMM의 암모니아 및 메탄올 추진선 도입 계획에 따라 암모니아 및 메탄올 벙커링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롯데 화학군은 HMM과 같은 탄소중립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본격적인 암모니아 시장 확대의 기회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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