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코스피 상장 추진 연기..."향후 재추진"

홍선혜 기자 2023-01-05 11:00:26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지난 4일 컬리가 한국거래소(코스피)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혔지만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을 고려해, 코스피 상장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22일 컬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한국거래소 상장규정에 따르면 상장 예비 심사 통과 후 6개월 이내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신청서를 제출해야한다. 이를 어길시 상장 예비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

만약 불가피한 사유가 있다면 기장 연장을 요청해 거래소가 이를 판단하고 기간을 연장해 줄 수는 있다.


지난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컬리는 국내 이커머스 1호로 상장할지 주목을 받았지만 제출 시기를 결정하지 못하면서 상장 철회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IPO 시장에서는 컬리의 적자 상황이 매년 마다 증가하고 있어 상장에 있어 난관이 예상됐다. 지난 2018년 337억원의 적자에서 2019년 1013억원, 2020년 1163억원으로 적자가 계속 증가했고 2021년엔 2177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한국거래소가 상장 규정을 완화시키면서 적자 기업이더라고 유니콘 특례 상장이 가능해졌다. ‘K-유니콘 상장 활성화 방안’운 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이라면 성장 가능성을 보고 특례 요건이 적용될 수 있다.

IPO 시장은 지난 2021년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과 증시 부진에 따라 빠르게 수축하고 있다. 2021년부터 기대주로 여겨졌던 IPO 대어들이 잇따라 상장을 철회했다.

올해에는 컬리가 상장을 취소하면서 IPO 시장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