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증권사 중 투자자 관심도 톱…키움·NH투자증권 순

이성민 기자 2022-11-07 21:55:53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지난 3분기 국내 25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언론 및 투자자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자산총계 및 자기자본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이 온라인 전체 정보량에서도 1위로 등극했다.

데이터앤리서치 제공


여론조사 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뉴스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온라인 총 포스팅 수(정보량 =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사시 '골프'나 '프로야구' 등 키워드를 제외어로 설정함으로써 스포츠 관련 포스팅은 이번 집계에서 제외했다.

분석 결과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 이만열)이 유일하게 8만 건 대를 넘긴 8만1,123건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분기 6만1,511여건으로 5위에 그쳤으나 3분기에 1만9,612건 31.88% 늘어나며 전체 관심도 1위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3분기 정보량 증가에서도 전체 1위이며 정보량 증가율면에서는 자기자본 10위권 내 증권사 중 1위를 차지했다.

데이터앤리서치 제공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 상반기 기준 10조6,197억원으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10조원을 넘겼으며 자산총계 역시 107조680억원으로 유일무이하게 100조원대를 넘겼다.

키움증권은 같은 분기 7만9,930건으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분기 7만6170건으로 2위를 차지했던 키움증권은 이번 분기 3760건 4.93% 증가하며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의 자기자본은 상반기 기준 4조3,512억원으로 업계 9위에 그치고 있지만 투자자 관심도에선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같은 분기 7만8,806건으로 지난 2분기 9만1,893건에 비해 1만3,087건 줄어들며 1위에서 3위로 주저앉았다. NH투자증권의 상반기 자기자본은 7조2,406억원으로 업계 2위이다.

KB증권이 3분기 7만638건으로 직전 분기 6만879건에 비해 9,759건 16.03% 늘어나며 4위를 기록했다. KB증권의 상반기 기준 자기자본은 5조7,804억원으로 업계 6위이지만 관심도 순위는 이보다 두 단계 높았다.

삼성증권은 3분기 7만206건으로 직전 분기 6만9,624건에 비해 582건 0.83% 소폭 증가했지만 순위는 2단계 밀린 5위를 차지했다. 삼성증권의 자기자본은 상반기 기준 6조563억원으로 업계 4위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까지는 신한금융투자였으므로 과거 이름인 '신한금융투자'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이 기간 6만8,304건으로 지난 2분기 5만9,014건에 비해 9,209건 15.74% 늘어나며 7위에서 6위로 한단계 상승했다. 이는 사명 교체에 따른 포스팅 증가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5조1,507억원으로 업계 8위인데 비해 관심도는 자기자본 순위보다 두 단계 높다.

한국투자증권은 같은 기간 6만7,549건으로 2분기 5만2,837건에 비해 1만4,712건 27.84% 늘어나며 한 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상반기 자기자본이 7조1,691억원으로 업계 3위인 것을 감안하면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하나증권은 지난 6월까지만 하나금융투자란 이름을 사용했지만 7월 이후에도 이 이름으로 포스팅하는 투자자들을 고려해 '하나금융투자'로도 함께 검색한 결과 5만2,395건으로 지난 2분기 4만8,678건에 비해 3,717건 7.64% 늘어나며 8위를 기록했다. 하나증권의 자기자본은 5조8,588억원으로 업계 5위이다.

대신증권은 3분기 5만458건으로 지난 2분기 6만2,257건에 비해 1만1,799건 18.95% 줄어들면서 4위에서 9위로 하락했다. 대신증권의 자본총계, 즉 자기자본은 2조7,543억원으로 업계 10위이다.

이어 ▲유안타증권 3만502건 ▲SK증권 2만8,290건 ▲유진투자증권 2만7,590건 ▲한화투자증권 2만6,758건 ▲메리츠증권 2만4,511건 순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은 5조 6,318억원으로 업계 7위이지만 포스팅 수에서는 업계 14위로 밀렸다. 메리츠증권의 2분기 정보량은 2만6,090건이었던 데 비해 3분기 정보량은 1,579건 6.05% 줄어들며 13위에서 한 단계 내려왔다.

이밖에 ▲DB금융투자(동부증권 키워드 포함) 2만4,110건 ▲하이투자증권  2만2,800건 ▲현대차증권 2만1,352건 ▲이베스트투자증권 1만8,290건 ▲IBK투자증권 1만7,577건 ▲교보증권 1만6,350건 ▲신영증권 1만4,084건 ▲상상인증권 5,554건 ▲한양증권 3,594건 ▲부국증권 2,337건 ▲유화증권 1,444건 순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 5,211억원으로 업계 23위임에도 불구하고 최저 정보량을 기록한 유화증권은 2분기 1,074건이었으나 그나마 3분기엔 370건 34.45% 늘어나며 25개 증권사 중 정보량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경제위기가 불거지면서 자기자본이 탄탄한 업체가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1위로 껑충 뛴 데에는 자기자본 1위라는 프리미엄도 한몫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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