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대구경북신공항 기본계획, 공동합의문 내용 담아야"

공항 이전지원회, 군공항계획만 발표 우려...항공물류 등 전체 실행계획 요구
남동락 기자 2022-08-19 17:04:17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 추진위원회 성명서 발표 모습./사진=의성군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 추진위원회 성명서 발표 모습./사진=의성군
[스마트에프엔=남동락 기자]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 위원회(위원장 이광휘)는 19일 긴급회의를 열어 대구시 군공항기본계획 발표를 겨냥해 지역사회에 확산하고 있는 우려의 목소리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이전지원위원회는 최근 중남부권 중추공항(경제물류공항) 건설을 위한 정치권과 대구시, 경상북도의 특별법 제정에 대한 움직임에 기대감을 나타내는 한편 대구시가 민항에 대한 설명없이 군공항기본계획만을 발표해 당초 합의했던 공동합의문 실현에 대해 지역민의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어 군공항 소음을 감수하면서까지 향후 인구유입과 더불어 일자리창출에 대한 기대감 하나로 90%라는 압도적인 이전 찬성율로 통합신공항을 유치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날 성명서에서는 ▲군공항만이 아니라 공동합의문에 명시한 항공물류 및 정비산업단지를 고려한 전체계획을 설명할 것. ▲이전의 기본조건인 공동합의문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제시할 것 등이 담겼다.

이광휘 위원장은 “현재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사전타당성 용역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이번 대구시에서 발표한 군공항기본계획은 반쪽짜리 계획이라는 소문이 주민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라며“민항을 포함한 통합신공항 전반과 공동합의문 이행에 대한 설명없이는 우리 의성군민들은 앞으로 어떠한 협조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는 성명서 전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성공적인 이전을 위한 의성군 공동합의문 이행 촉구 성명서

우리군은 소음을 감수하면서까지 늘어날 인구와 일자리를 통해지역경제를 발전시키고자 90%라는 압도적인 이전찬성율로 통합신공항을 유치하였으나 작금의 현실은 의성군민을 가만히 있으니가마니로 보고 있다.

군공항을 유치한게 아니라 통합신공항을 유치한 것이다.대구·경북은 이전의 기본조건이자 군민의 염원이 담긴 공동합의문이행을 합의하고 2년동안 허송세월을 보냈다.대구시는 연일 경제물류공항이자 중추공항을 만들겠다고 홍보하고서는 민항은 국토부에서 검토중이라고한다.

군공항 따로 민간공항 따로라는 말도 안되는 설명으로 반쪽짜리군공항기본계획만 발표하여 군민에게 의성지역은 소음만 올 것이라는의심과 혼돈만 주고 있다.

대구시는 특별법이 통과되고 민항결과가 발표나면 민·군공항을함께 설명하라.또한 공동합의문에 명시한 의성군에 배치되는 항공물류 및 정비산업단지를 고려해 통합신공항이라는 전체계획을 설명하고 추진하길바란다.

향후 지속적이고 일방적인 대구·경북의 밀어부치기식 행정은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간주하고 지역주민 전체와 합심하여 하나된힘을 표명하겠다.공동합의문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제시하라.

2020년 8월 25일 대구시장·경상북도지사가 약속한 의성군공동합의문을 허무맹랑한 서류로 만들지말고누가, 언제까지,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공개하고 2년여동안답변한 용역 추진중이라는 말은 그만 하기 바란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공동합의문 관련 서로 떠넘기기 책임전가는그만하고함께 책임성을 공감하고 이제는 공동합의문 이행에 대해 명확하게군민들을 납득시켜야 한다.

위와 같이 민항을 포함한 통합신공항 전반과 공동합의 문이행에 대한 지역주민의 이해없이는 앞으로 어떠한 협조도 하지 않을 것을 지역주민을 대표하여 천명한다.

2022년 8월 19일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 위원회 일동



남동락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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