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굳히기’ CU, 상반기 영업익 활짝…앱도 ‘훨훨’

CU편의점택배·포켓CU 앱 성장률, GS25편의점택배·나만의냉장고(GS25) 앱에 우위
홍선혜 기자 2022-08-19 13:41:29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CU가 편의점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의 영업실적도 CU가 GS25를 앞섰다. 실제 CU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2% 증가한 1,086억 원이며 GS25는 6.7% 줄어든 1,009억 원을 기록했다. CU는 애플리케이션 사업에서도 경쟁 우위를 선점한 모습이다.

TDI 제공
TDI 제공
19일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가 자사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CU 편의점 관련 앱의 성장세가 GS 편의점보다 훨씬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기준으로 ‘CU편의점택배·포켓CU’와 ‘GS25편의점택배·나만의냉장고(GS25)’등 4가지 앱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BGF네트웍스에서 운영하는 CU편의점택배 앱의 6월 설치기기수는 지난 1월보다 13.8% 늘었다. 반면 GS네트웍스의 GS25편의점택배 앱은 같은 기간 12.5% 증가하며 CU편의점택배 앱보다 약 1.3% 낮은 수치를 보였다.

월별 활성사용자(이하 MAU) 성장세도 CU가 앞섰다. CU편의점택배 앱은 1월 대비 6월 MAU 증가율은 16.5%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GS25편의점택배는 4.8% 오르는데 그쳤다. 중고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저렴한 비용의 ‘CU끼리 택배’가 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편의점 앱의 성장률 차이는 더욱 크다. 지난 1월 포켓CU 앱의 설치기기수는 약 116만 1,000대로 나만의냉장고(GS25)의 163만 7,000대보다 약 47만 6,000대 뒤져 있었다.

그러나 편의점 앱을 통해 코로나 자가 키트 재고 확인이 가능해진 2월 중순 이후 포켓CU 앱의 설치기기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성장세는 4월까지 이어져 이달 포켓CU는 설치기기수 약 192만 9,000대를 기록했으며 나만의냉장고(GS25)를 처음 앞질렀다.

자가 키트 품귀 현상으로 편의점 앱 사용자가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앱 개선을 소홀히 하지 않은 점이 사용자 확보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CU는 지난 4월 포켓CU에 100억 원을 투자해 리뉴얼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자체 배달과 픽업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편의점 앱의 MAU 증가율도 CU가 우세한 모습이다. 각사 앱의 1월 대비 6월의 MAU 증가율은 포켓CU가 54.8%, 나만의냉장고(GS25)가 36.9%로 나타났다.

CU 관련 앱의 성장세는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만의냉장고(GS25)의 1월 대비 7월의 설치기기수 증가율이 여전히 38.7% 수준으로 포켓CU의 65.8%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CU편의점택배·GS25편의점택배의 설치기기수 증가율 차이 역시 6월 1.3%에서 7월 1.9%로 더욱 벌어진 양상이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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