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에 방문객 증가한 서울 내 장소는 ‘병원’ 뿐”

서울 주요 병원 4곳 차량도착수, 집중호우 내린 8일 모두 늘어
주서영 기자 2022-08-10 15:50:23
[스마트에프엔=주서영 기자] 기록적인 폭우가 중부지방을 휩쓸면서 서울 곳곳이 물에 잠기고 주요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하늘이 뚫린 듯 쏟아진 비로 한강 이남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11일까지 수도권에 100∼3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TDI 제공
TDI 제공
10일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에 따르면 지난 1일 대비 8일의 차량도착수가 증가한 장소는 병원 밖에 없었다. 이는 8월 1·2주 차 월요일 티맵(Tmap) 사용자의 차량도착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8월 2주 차 월요일 서울 내 차량도착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김포국제공항국내선·이마트,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현대백화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서울대학교병원, 스타벅스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8월 1주 차 대비 차량도착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서울대병원으로 지난주 월요일 대비 54.1% 늘었다. 상위 10위 안에 든 병원인 연세대세브란스병원(12.9%), 삼성서울병원 (12.7%), 서울아산병원(2.9%)도 모두 방문객이 증가했다.

폭우로 인한 서울 지역 인명 피해 수가 사망 5명, 부상 0명으로 집계돼 차량도착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짐작되나 이동이 어려울 만큼 기록적인 폭우에도 병원을 찾는 이들은 줄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차량도착수가 가장 크게 감소한 장소는 현대백화점으로 -23.9%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1주 차 월요일 대비 -3.8% 줄었으며, 이마트(-8.5%), 홈플러스(-3%) 등 쇼핑 관련 장소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주서영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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