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노키아, 6G 연구개발 MOU

오픈랜(O-RAN)·비지상네트워크 등 차세대 기술 공동 연구
황성완 기자 2022-07-06 14:27:56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노키아가 개최한 MWC 2022 Revisited 행사에서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왼쪽)과 안태호 노키아 코리아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노키아가 개최한 MWC 2022 Revisited 행사에서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왼쪽)과 안태호 노키아 코리아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업체 노키아와 함께 5G 어드밴스드·6G 분야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5G의 진화 단계인 5G 어드밴스드, 그리고 6G에서 본격화될 '네트워크 구조 확장·주파수 확장·서비스 공간 확장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주요 기술의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새로운 기술을 발굴하는데도 손을 잡는다.

6G 네트워크에서는 오픈랜과 같이 이동통신 무선접속망(RAN)을 구성하는 기지국 등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 간 연동을 구현하는 표준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 회사 측 주장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오픈랜 관련 주요 기술인 △개방형 프론트홀 △클라우드 랜 △무선접속망 지능형 컨트롤러(RIC) 등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6G 주파수 확장 기술 확보를 위해 차세대 안테나 기술인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관련 공동 연구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안테나 표면의 전자기적 특성을 이용해 기지국에서 나온 전파를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6G의 요소기술이다. 전파의 특성에 맞게 전달력을 조절하는 '지능형 거울'에 비유할 수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이 밖에도 6G 서비스 공간 확장 기술 확보를 위해 '비지상네트워크(NTN)' 관련 공동 연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비지상네트워크란 바다나 외딴 섬, 상공 등에도 일반적인 셀룰러 네트워크와 유사한 품질의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양자컴퓨터 D-wave를 통한 저궤도위성의 네트워크 최적화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전무)은 "이번 노키아와의 협약을 통해 그간 LTE, 5G 네트워크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해온 노키아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하게 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6G 시대에도 LG유플러스만의 네트워크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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