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명가 재건 발판 '토레스' 공식 출시… KG그룹 곽재선 회장 참석

박지성 기자 2022-07-05 11:05:14
쌍용자동차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SUV '토레스'가 공개됐다. 쌍용차 모델이 토레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지성 기자
쌍용자동차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SUV '토레스'가 공개됐다. 쌍용차 모델이 토레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지성 기자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쌍용자동차가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 호텔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쌍용차는 이날 정통 SUV 스타일을 트렌디하게 해석한 ‘토레스’를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간다. 출시에 맞춰 ‘미디어 쇼케이스’ 자리에서 세계로의 모험을 실현해 줄 ‘토레스’를 공개했다.

이날 진행된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지난 2019년 6월 베리 뉴 티볼리 쇼케이스 이후 3년 만에 개최됐다.

행사 자리에는 정용원 관리인 및 선목래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 대리점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해 토레스의 출시를 축하했다.

특히 쌍용차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 KG그룹 곽재선 회장을 비롯해 KG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해 토레스의 성공을 기원하며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쌍용자동차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지성 기자
쌍용자동차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지성 기자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토레스가 성공적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과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협력업체를 비롯해 많은 내·외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인사말을 했다. 이어 “토레스는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고 기대하는지 정확히 파악해 이를 구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 쌍용차의 DNA를 담아 개발했고 앞으로 쌍용차의 정체성이 더울 잘 반영된 새로운 모델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인도 마힌드라 자동차에 인수됐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며 “그 이후 회사 내부적으로 고객이 쌍용에 기대하는게 뭔지, 쌍용차는 어떤 것을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1년동안 준비해 온 결과는 ‘토레스’가 탄생 했다”며 “이번 토레스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에는 중형급 SUV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며 이 모델은 디자인, 가격 등 모두 타사 차량보다 월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오는 2024년에 코란도 KR10을 출시할 예정이며 그해 하반기엔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전기 픽업트럭도 출시해 SUV 및 픽업트럭 명가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분명 쉽진 않겠지만 지난 과정에서 극복해 온 과정보다 더 심한 도전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떤 시련이 오더라도 임직원들과 발전된 노사관계, 과감하게 투자해주는 협력업체 관계자가 있기 때문에 극복할 자신이 있다”며 “반드시 2년 이내 경영정상화를 이루어내며 SUV명가를 재건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 관리인은 “쌍용차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SUV”라며 “대한민국의 SUV의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으며 토레스로 다시 한번 쌍용차 답게 또 한번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토레스의 성공적 출시를 자신했다.

쌍용자동차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지성 기자
쌍용자동차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지성 기자
쌍용차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 KG그룹 곽재선 회장은 “경영인의 사명감으로 쌍용차에 투자하게 됐다”며 “쌍용차가 경영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쌍용차는 좋은 제품을 만들고 기업 구성원들이 행복한 일터, 삶의 터전,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답하는 거업으로 다시 탄생 시킬 것”이라며 “쌍용차는 멋진 회사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토레스를 공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최근 광고 모델 및 쇼호스트 인플루언서 등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가상인간 루시(Lucy)가 토레스의 마케팅 전략 및 제품을 소개하는 프리젠터로 나섰다.

쌍용자동차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비추얼 휴면 루시가 '토레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지성 기자
쌍용자동차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비추얼 휴면 루시가 '토레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지성 기자
루시는 “토레스는 뻔하고 재미없는 SUV가 아니라 누구에게는 첫 SUV로써 누구에게는 또 다른 SUV로써 결국은 내가 꿈꾸던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대한민국의 정통 SUV다”며 “앞으로 쌍용차는 언제 어디서나 고객 여러분들의 가슴 뛰는 모험의 여정에 함께할 것”이라고 쌍용차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지난 13일 사전계약에 돌입한 신차 토레스의 첫날 계약대수가 1만2000대를 돌파했다. 토레스의 첫날 계약대수는 쌍용자동차가 출시한 신차 사전계약 물량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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