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암호통신에 진심' SKT, 꾸준한 연구로 상용화 코앞

김효정 기자 2022-07-01 14:53:47
[스마트에프엔=김효정 기자]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10년 이상 꾸준하게 양자관련 연구를 선도해왔다. 2018년 IDQ 인수 이후로 양자관련 원천기술을 폭넓게 확보하며 국내에서 다양한 실증사례와 사업실적을 남겼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기술로 양자키분배기(QKD),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중심으로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다수의 실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생체인증 벤처기업 옥타코가 내놓은 지문인식 보안키 '이지퀀트(EzQuant)'에 QRNG 기술을 적용하는 등 양자암호장비 부품과 응용 단말 국산화 노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2 양자정보주간'을 맞이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KIST) 본원에서 개최한 '양자기술 산업화 성과발표 및 미래양자융합포럼 1주년 기념식'을 통해 양자 분야 기술개발 및 상용화 성과를 1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자사가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통합관리 규격을 ETSI(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로부터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았다. 또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가 시험망인 ‘코렌(KOREN)’망에서 서로 다른 통신장비사끼리 Q-SDN(양자암호통신망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연동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올해 SKB컨소시엄은 3개 기관으로부터 4개구간에 대한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 과제를 수주했다. 또한 산업공단의 가스누출 감지에 활용되는 초정밀 가스센서 기술 등을 적용할 계획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IDQ와 함께 QKD 분야에서 최대 120km까지 전송할 수 있는 기술과 파장분할다중화(WDM) 기술을 개발해 시범 인프라에 적용할 계획이다.

초정밀 가스센서에 적용된 양자센싱 기술은 미세한 크기의 양자를 검출해 이를 전기신호로 바꾸는 것으로 환경에 유해한 가스를 미세한 양까지 탐지할 수 있다. 양자센싱 기술은 향후 자율주행, 위성, 바이오 등 다양한 첨단 분야에서도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양자내성암호(PQC)를 글로벌 VPN 서비스에서 상용화하기 위한 계획을 밝히는 등 SKT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QKD와 QRNG, PQC까지 양자 기술 전반을 아우를 계획이다.

한편, SKB는 이날 기업용 양자암호전용회선 상품을 출시했다. SKT와 SKB는 양자 산업 활성화를 선도하며 양자 미래 기술을 지원하고 상생 협력과 인력 양성 등 사회적 가치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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