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문화대국 건설·문화영토 확장 규정하는 '홍일식의 대한민국 이야기' 출간

박지성 기자 2022-06-27 11:39:08
〈홍일식 지음·청파랑 펴냄·364쪽〉
〈홍일식 지음·청파랑 펴냄·364쪽〉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대한민국의 성장 원동력을 근현대사에서 찾고, 우리 민족의 진로를 문화대국 건설과 문화영토 확장으로 규정하는 '홍일식의 대한민국 이야기'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지난 2014년 발간된 ‘나의 조국 대한민국’의 증보 개정판이다. 저자인 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은 인문학자의 관점에서 근현대사에 접근하면서 오늘날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소개하고, 그 원동력을 국권 상실의 일제강점기를 산 선구자들에게서 찾았다. 아울러 한국인의 원형을 탐구하며 문화영토시대 문화대국으로서 자질과 그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냉혹한 제국주의시대 자랑스러운 저항의 발자취를 살피면서 이회영 일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뿐만 아니라 최남선의 조선주의·조선정신, 김성수와 김연수 형제의 우국애족, 홍사익의 충에 대해 소개했다. 엄숙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관점에서 그들의 삶과 행적을 조명한 것이다.

우리 민족의 진로를 문화대국 건설, 문화영토 확장으로 설정한 저자는, 그 가능성과 저력을 한민족의 뿌리로부터 진단한다. 우리 민족의 심성·생활철학 등을 사례를 들어 살펴보고, 한국문화의 세계화 의미를 짚어 보고, 아울러 인류구원 철학으로서 효를 설명한다.

정감이 어린 필체로 이야기하듯 자상하게 풀어쓴 책을 읽다 보면 은연중에 대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끼며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게 된다.

1970년대부터 중국어대사전 편찬 프로젝트를 진행, 1989년 ‘중한사전’을 출판했던 저자는, 자금난을 겪으면서 중단 위기에 몰렸을 때 일면식도 없던 문선명 총재가 거금을 쾌척한 일을 계기로 문 총재의 통일사상에 주목하게 된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문 총재의 사상을 기독교의 보편적 가치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적 가치를 접목해 새로운 보편적 사상을 창조한 것으로 평가한다. 나아가 한국의 노벨평화상을 지향하는 ‘선학평화상’을 한국적 가치의 세계화와 평화세계 실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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