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화소 2억개 탑재한 이미지센서 출시

기존보다 12% 축소 '업계 최소' 픽셀 크기...카메라 모듈 면적 최대 20% 줄여
신종모 기자 2022-06-23 14:18:34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삼성전자가 23일 0.5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 2억개를 탑재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HP3'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연내 양산 예정으로 초고화소 중심으로 재편되는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삼성이 주도권을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소셀 HP3는 픽셀 크기를 기존 제품보다 12% 줄여 0.56㎛로 설계돼, 모바일기기에 탑재할 카메라 모듈 크기를 20%까지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사람의 머리카락 (50~100㎛), 거미줄 (3~8㎛), 세균(1㎛)을 고려했을때 0.56㎛ 픽셀은 육안으로는 식별할 수 없을 정도의 초미세 크기로 삼성만의 초격차 기술이 적용됐다.

HP3에는 2억개의 화소 전체를 활용하는 위상차 자동 초점 기술 '슈퍼 QPD(Quad Phase Detection)'가 적용됐다. 좌·우, 상·하 위상차를 이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잡을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0.5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 2억개를 탑재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HP3'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0.5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 2억개를 탑재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HP3' / 사진=삼성전자


HP3는 전 화소 자동 초점 기능과 함께 초당 30프레임 8K 초고해상도, 120프레임 4K 고해상도 영상을 지원한다. 사진 촬영과 같은 화각에서 초고해상도 8K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조도 차이가 큰 부분이 혼재된 상황에서는 노출 시간이 다른 프레임 3장을 합성해 깨끗하고 생생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스태거드 HDR(Staggered High Dynamic Range)' 기능도 된다.

HP3는 14비트(bit) 지원으로 이전 제품보다 색 표현력이 64배 좋아졌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조도 조건에 따라 4개 또는 16개의 인접 픽셀을 하나로 묶어 촬영하는 기술 '테트라 스퀘어드 픽셀(Tetra2Pixel)'도 적용됐다. 테트라 스퀘어드 픽셀은 어두운 환경에서 인접한 픽셀을 묶어 빛을 받는 면적을 4배나 16배로 확대한다.

임준서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2019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1억 화소 이미지센서 시대를 열었다"며 "이번에도 업계 최초 출시한 2억 화소 이미지센서로 사용자가 혁신적인 경험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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