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부동산] 대선 앞둔 아파트 거래 ‘완벽한 실종’

서울 전셋값 0.02%↓, 5주 연속 하락세
김영명 기자 2022-03-11 17:51:15
서울 주요 지역 3월 2주차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R114
서울 주요 지역 3월 2주차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R114
[스마트에프엔=김영명 기자] 대통령 선거라는 전국가적인 이벤트를 앞두고 거래가 실종되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0.00%)을 나타냈다. 당선자가 확정된 목요일 선거 결과는 금주 아파트 시세에는 아직 반영되지 못했다. 새 정부의 정책 변화가 아파트 시세에 반영되기까지는 1~2주 가량 시차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재건축은 거래 부재로 주요 단지의 호가가 조정되면서 약 22개월만에 약세(-0.01%) 전환됐다. 일반 아파트는 지난주와 동일한 0.01%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경기·인천과 주요 신도시도 보합(0.00%)을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2% 떨어지면서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0.03% 하락했으며 경기·인천은 0.01% 떨어졌다.

서울 지역의 매매는 25개구 중 상승 7곳, 보합 15곳, 하락 3곳으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하락 지역이 2곳 늘어났지만 아직은 상승 지역이 더 많다. 지역별로는 △용산(0.07%) △중랑(0.06%) △강남(0.02%) △광진(0.02%) △도봉(0.01%) △마포(0.01%) △서대문(0.01%) 등이 올랐으며, △강북(-0.03%) △강동(-0.03%) △노원(-0.02%)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03%) △분당(0.01%) 등이 상승한 반면 △판교(-0.03%) △중동(-0.02%) △동탄(-0.01%) 등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부천(0.09%) △평택(0.06%) △남양주(0.05%) △화성(0.04%) △파주(0.03%) 순으로 오른 반면 △인천(-0.04%) △하남(-0.01%) △의정부(-0.01%) △용인(-0.01%) △고양(-0.01%) 지역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세 시장은 서울 지역에서 △도봉(0.09%) △광진(0.08%) △영등포(0.04%) △중랑(0.02%) △구로(0.01%) 등이 올랐으며, △강남(-0.08%) △양천(-0.06%) △강북(-0.05%)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6%) △광교(-0.05%) △분당(-0.04%) △위례(-0.04%) △동탄(-0.03%) △일산(-0.01%) 등 대부분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파주(0.07%) △평택(0.05%) △남양주(0.04%) △이천(0.04%) △안산(0.03%) 등이 올랐다. 하지만 △의정부(-0.04%) △용인(-0.04%) △수원(-0.03%) △인천(-0.03%) 등은 하락의 길을 걸었다.

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정부가 확정되면서 부동산 정책 추진 방향에 대대적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윤석열 당선인 공약으로 세 부담 완화를 내세웠던 만큼 새 정부 임기 전까지 다주택자들은 당분간 상황을 주시할 가능성이 높다.

당선인이 무주택 실수요 대출규제 완화도 공약한 만큼 대출여력 확대 가능성에 수요층 대다수도 당장은 거래에 나서기 어려울 전망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에서 임대차3법 개정과 민간임대주택사업의 정상화 등을 공약했지만 여소야대 구도에서 단시일 내 법 제도가 변경될 가능성은 낮다”며 “당장의 전세시장은 정치 이슈와 상관없이 입주물량과 기존물건 등의 수급요인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영명 기자 paul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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