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원정밀·비씨엔씨·코람코더원리츠·유일로보틱스…공모주에 조 단위 개인자금 몰려

정우성 기자 2022-03-10 13:05:00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증시 흐름이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공모주에 개인 자금이 몰리고 있다.

생산자동화 로봇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 유일로보틱스(대표이사 김동헌)가 지난 7일과 8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해 경쟁률 2535.30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김동헌 유일로보틱스 대표는 "수요예측부터 공모청약까지 당사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신 기관 및 일반투자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유일로보틱스는 현재 로봇 자동화 설비 자체 기술력 확보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안정적인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일로보틱스의 상장 주관사인 한국증권에 따르면, 이번 일반 공모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에 해당하는 53만75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에 13억6272만 주가 청약 접수됐고, 증거금은 약 6조8136억원을 기록했다.특히 이번 공모 청약에는 균등방식이 적용돼 전체 청약 물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26만8750주가 배정됐으며 나머지 물량은 기존 비례방식이 적용됐다.

유일로보틱스는 앞서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총 1835개 기관이 참여해 1,75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를 기존 희망공모가 밴드(7600~92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로써 회사는 공모자금 약 215억원을 조달하게 되며, 공모자금은 시설 투자 및 로봇 자동화 장비 관련 기술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3월 18일이다.유일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지능형 로봇 제품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스마트 로봇화 기술과 IoT 시스템 도입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로봇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양일간 진행했던 코람코더원리츠의 공모 청약 결과 경쟁률 451대 1을 기록했다. 일반 청약 증거금은 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안정된 오피스 자산을 보유한 코람코더원리츠가 연 환산 6.2%대의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한 점이 투자자를 모집한 요인으로 분석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의 기초자산인 하나금융투자빌딩은 하나금융투자와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및 한국 3M, 인텔코리아 등이 지속적으로 임차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빌딩이 위치한 여의도는 위치 특성상 서울 전역 및 수도권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우수한 대중교통 인프라가 형성돼 있어 교통 인프라 확장 및 여의도 디지털금융특구 조성을 통해 유동인구 또한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하나금융투자빌딩은 여의도 권역의 접근성이 강화될수록 자산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상장 리츠 대비 높은 배당 수익률과 결산월의 차별성을 두어 투자 상품으로서의 가치도 제고할 방침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공모가 기준 연 환산 6.2%대의 배당수익률과 연 4회 분기배당정책(결산월 2,5,8,11월)을 도입해 타 투자상품과 교차배당이 가능하도록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이리츠코크렙과 코람코에너지리츠 등 상장 리츠 시장에서 선보인 코람코자산신탁의 경쟁력과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 및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맞물려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씨엔씨는 지난 2월 21일부터 양일간 진핸항 일반 공모에서 청약건수 43만7123건, 청약신청 20억1466만주가 몰려 경쟁률 2686.22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13조953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달 14~15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 퓨런티어가 기록한 올해 최고 경쟁률(2680.7대 1)을 뛰어넘었다.

앞서 비씨엔씨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밴드(9000~1만1500원) 최상단을 초과한 1만3000원에 확정했다. 기관 경쟁률은 1820대 1에 달했다.

2003년 설립된 비씨엔씨는 반도체 생산장비에 필요한 소모성 부품과 기능성 소재를 개발, 제조하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반도체 부품 ‘QD9’로 합성쿼츠(석영)를 반도체 식각(Etching) 공정에 적합하도록 비씨엔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이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다.

지난달 공모 청약을 진행한 풍원정밀은 일반청약 결과 경쟁률 2235.98대 1을 기록했고, 개인 투자자 증거금은 약 12조7500억원을 모았다. 앞서, 풍원정밀은 지난 2월 10~11일 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15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3200~1만5200원) 상단인 1만52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풍원정밀은 이번 IPO를 통해 456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풍원정밀은 공모로 확보된 자금을 향후 시설투자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유명훈 풍원정밀 대표이사는 "상장 후 금속 가공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돼 고객과 투자자분들께 칭찬받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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